동서발전, 국내 첫‘발전설비 연계 ESS’ 준공식
동서발전, 국내 첫‘발전설비 연계 ESS’ 준공식
  • 선병규 기자
  • 승인 2017.05.31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화력 설비에 2MWh급 ESS 접목…전력요금 절감 기대

 

[국토일보=선병규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용진)은 지난 30일 울산화력본부에서 국내 최초로 발전설비에 연계한 ESS(에너지 저장장치) 준공식을 개최했다.

ESS(Energy Storage System)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배터리 등을 통해 충전해 저장한 후, 수요처에서 전력이 필요한 시기에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ESS 설치는 2016년 4월 한국동서발전, 고려아연, 현대자동차, UNIST가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및 지역 에너지 산업발전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해 정부 과제인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사업지원’(산업부 주관, 한국에너지공단 주최)에 참여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총 사업비는 15억5,000만원으로 산업부와 울산광역시에서 7억원, 한국동서발전에서 8.5억원을 투자해 총 2MWh급의 ESS를 울산화력본부 기력발전소 4~6호기 탈황설비에 적용했으며, 연간 2억5,000만원의 전력요금 절감을 통해 배터리 수명기간인 14년간 총 24억원의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11월 착공해 배터리를 설치한 후, ESS 설비와 전력변환 장치를 제어할 수 있는 전기실, 소방 설비를 각각 구축했으며, 설비 준공 후 2개월간의 준비기간을 통해 ESS 설비의 효율적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취득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ESS 설비의 준공은 국내 최초로 ESS를 발전설비에 직접 적용, 에너지효율화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에너지신산업 정책 부응과 함께 미래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의미 있는 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ESS 설치 노하우를 바탕으로 울산지역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전력사용 패턴에 대한 솔루션 제공, ESS 설비 구축, 전기요금 절감을 통한 수익공유 사업인 ‘ESS MSP(Management Service Provider)’를 추진해 에너지 신사업 분야의 개발을 선도하며 신사업모델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