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획득시 수출산업화 크게 기여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유태환 www.keri.re.kr)은 최근 지경부 전력산업인프라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수행중인 '200kW급 이하 고효율전동기 공인 인증시험설비 구축'사업을 통해 1차년도 사업으로 37kW 이상 200kW 이하 2, 4, 6, 8극 고효율전동기 효율시험이 가능한 200kW급 다이나모미터 시스템을 구축, 최저효율제를 위한 공인 인증시험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연구원(이하 KERI)은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이미 고효율전동기 인정을 받아 유통중인 제품에 시험을 신청받아 새로 구축된 설비를 이용해 사후관리 성능평가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다.
최저효율제는 2008년 7월 1일 37kW 초과 200kW 이하의 2, 4, 6 극 저압 삼상유도전동기에 대해 시행되고 있다.
2010년 1월 1일부터는 2단계로 0.75kW 이상 37kW 이하 중소용량 전동기에 대해서도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KERI측은 "그동안 제도 시행의 핵심인 성능평가용 공인 인증시험설비의 미비로 국가 에너지 절약 정책의 결정판으로 평가되는 최저효율제 시행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말했다.
KERI는 이러한 시험설비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원 자체 예산을 투입해, 고효율전동기 전용 시험장을 별도로 구축했다.
특히 고효율전동기 전용 시험장에 구축된 200kW급 다이나모미터 시험시스템은 세계 최고의 최첨단 시험장비로 구성돼 있다.
에너지절약효과 1조3662억원 달해 녹색성장의 큰 틀 마련
가장 큰 장점으로는 시험설비의 운전, 제어, 모니터링 및 측정 등의 전체 시험과정을 완전 자동화한 통합운영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또 고효율전동기 최저효율제 시험기관에서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시험결과 데이터의 정확도 및 신뢰도다.
KERI는 이 역시 우수한 시험설비, 시험기술, 시험인력과 더불어 시험데이터의 신뢰도 확보, 이를 위해 1990년부터 국가 주도로 EPAct법을 제정 시행했다.
이는 200HP이하 대부분의 유도전동기를 대상으로 고효율전동기 최저효율제를 시행하고 있는 미국의 어드밴스드 에너지사와 새로 구축한 200kW급 다이나모미터 시스템에 대한 장비평가 등을 포함한 국제비교시험을 수행, 매우 우수한 결과를 얻어내기도 했다.
어드밴스드사는 고효율전동기 관련 세계 최초의 제3자 NVLAP(National Voluntary Laboratory Accredited Program) 공인시험기관의 자격을 획득했다.
KERI는 시험설비의 구축과 더불어 NVLAP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어드밴스드사와 기술자문 계약을 채결, 사업 기간내에 NVLAP 자격을 획득할 예정이다.
다만 NVLAP 시험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정확한 다이나모미터 및 측정시스템, 시험인력, 엄격한 시험절차가 요구되며 미국의 NIST에 의해 평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고효율전동기 최저효율제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유럽, 중국 등은 2010년 이후 고효율전동기 최저효율제 시행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KERI 관계자는 "우리가 NVLAP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획득할 경우 고효율전동기 공인 인증시험기관의 우수성, 신뢰도 확보, 위상제고 및 수출산업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동기 최저효율제를 총괄해 온 에너지관리공단은 최저효율제 시행시 삼상유도전동기의 70%가 고효율전동기로의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에너지절약효과가 1조3662억원에 달하는 녹색성장의 큰 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ERI는 현재 이번 사업의 2차년도 사업을 통해, 추가로 4세트(set)의 다이나모미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2010년 3월이면 모든 설비구축이 완료되고 총 5개 세트의 세계 최고의 최첨단 시험설비 및 자동시험프로그램을 보유하게 된다.
더불어 2010년 6월에 NVLAP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획득을 완료함으로서 0.75kW 이상 200kW 이하 2, 4, 6, 8극 저압 삼상유도전동기 최저효율제를 위한 효율시험이 가능한 명실공히 세계최고의 고효율전동기 공인 인증시험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협회 관계자는 "KERI의 고효율전동기 공인 인증시험설비 구축으로 고효율전동기의 생산 및 판매를 의무화하는 '최저효율제'가 범국가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 에너지소비 효율화 시책의 핵심설비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KERI는 대기업에 비해 기술개발에 어려운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중소 13개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고효율전동기 에너지절약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1단계 2차년도 연구(최저효율제 시행에 따른 고효율 유도전동기 상용화 기술 개발)가 진행해왔다.
지난 6월부터 2단계 과제(37kW 이하 고효율 유도전동기 공용코어 기술 개발)가 시작돼 중소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