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운송시설 긴급상황 대비 합동 비상훈련 실시
인천공항, 운송시설 긴급상황 대비 합동 비상훈련 실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5.2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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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여 명 투입···BHS·셔틀트레인 장애 초기대응 역량 강화

▲ 지난 25일 밤 인천공항에서 진행된 운송시설 비상훈련 중 수하물 처리시설 전산장애를 가정한 상황에서, 근무자들이 긴급 수하물을 인근의 수하물 분류 목적지로 수동 운반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연말 개장을 앞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 개항을 위해 관련 기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지난 25일 밤 인천공항에서 수하물처리시설과 셔틀트레인의 무결점 운영을 위한 대규모 합동 비상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등 정부기관이 참관한 가운데 인천공항공사와 협력사 등 350여 명의 인원과 견인열차·전동차 등 30여 대의 장비가 동원돼 실전과 같이 긴박하게 진행됐다.

훈련은 인천공항 운송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비상상황 중 시설 장애에 따른 파급효과가 큰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실제와 유사한 가상 상황을 설정하여 실시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간의 공조체계와 대응능력을 점검하고, 특히 시설 장애 시 초기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벌였다.

훈련 상황은 수하물을 전자동으로 분류⋅이송해주는 수하물처리시설에 전산장애가 발생해 위탁수하물이 정체되는 상황을 가정해 컨베이어 라인 상에 정체된 500여 개의 긴급 수하물을 신속하게 수동 이동시키고 전산서버를 복구하는 등 골든타임 대응능력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와 더불어 여객터미널과 탑승동을 지하터널로 연결하는 셔틀트레인이 열차 고장으로 터널 내부에 열차가 정지한 상황에서 현장 지휘센터의 통제에 따라 초기대응, 승객안내 및 복구조치 등이 신속하고 적정하게 수행되었는지도 점검했다.

또한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제2여객터미널과 기존 여객터미널 수하물처리시설 간 환승연계 지점에서 설비 장애발생에 대비한 대응능력 점검도 함께 이뤄졌다.

인천공항공사 김종서 운항서비스본부장은 “반복적인 관숙화 훈련을 통해 비상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제2 여객터미널이 개장한 후에도 인천공항 운송시설이 무결점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완벽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운송시설과 관련한 긴급상황 발생 시 사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돌발 사태에 대비하고자, 이번과 같은 대규모 합동훈련을 비롯해 총 34개 장애 유형별 비상훈련을 매달 5~7회 이상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