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환경공단 수장 '너도나도'
통합환경공단 수장 '너도나도'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9.09.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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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공모에도 10여명 지원

환경관리공단과 한국환경자원공사가 통합해 내년 1월 1일 출범 예정인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공모에 총 12명의 정관계 인사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환경관리공단 고위 간부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까지 4명이 이사장 공모에 지원했으나, 공모 마감일인 21일에는 양용운 現환경관리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8명이 대거 접수했다.

현재까지 이사장 공모에 접수한 인물은 양용운 환경관리공단 이사장, 한국자원재활용협회 중앙회장을 역임한 김시약 녹색환경포럼 공동대표, 환경부에서 금강유역환경청장을 역임한 류철상 한국건설자원협회 회장,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주봉현 울산광역시 부시장과 김영화 前환경기술진흥원장, 차승환 前환경관리공단 전무이사, MB캠프에서 한반도대운하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박승환 前한나라당 17대 의원 등이다.

 양임석 前국방부 시설국 환경정책과장, 통합공단 설립위원회 위원을 사퇴한 뒤 공모한 이시진 경기대 교수 등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한국환경공단 감사 공모에는 지난해 8월부터 재직하고 있는 한국환경자원공사 김두일 감사와 올해 3월 부임한 現환경관리공단 이택관 감사를 포함해 모두 10명이 지원했다.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5배수 인사 가운데 환경부장관의 제청을 받아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국환경공단임원추천위원회는 통합공단설립위원회가 역할을 대신한다.

위원회는 환경부차관을 위원장으로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환경정책실장, 자원순환국장, 교수와 전문가를 합해 11명으로 구성된다.

임원추천위는 임원 공모 대상자들을 상대로 10월초에 면접을 실시한 뒤 11월 초까지 후보자들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환경관리공단 관계자는 "당초 통합공단 이사장 공모에 6-7명 정도를 예상했는데, 공모결과 생각보다 많은 후보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져 이사장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