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철도공단, 서울역 통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 착수
국토부·철도공단, 서울역 통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 착수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5.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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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서울역 하루 82만 명 이용 메가 허비역 변모···통일시대 유라시아망 대비한 교통허브 개발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미래시대에 허브역으로 자리매김할 서울역을 통합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본격화된다. 특히 현재 서울역을 경유하는 것으로 계획된 철도노선이 모두 개통되면 서울역 유동인구는 하루 82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미래 통일시대를 대비해 서울역을 유라시아 중추 교통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서울역 통합개발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공동으로 착수했다. 그 첫걸음으로,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계기관,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교통연구원과 국토도시계획학회가 공동으로 수행한다. 각 기관은 서울역의 교통 허브망 기능 강화는 물론 서울역을 인근지역의 도시계획과 조화롭게 개발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뿐 아니라 서울시가 선행적으로 연구한 ‘서울역 일대 미래비전’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가 지난해 6월에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서울역에는 현재 운행 중인 7개 노선에 더해 장래에 수도권 광역급행(GTX) 2개 노선, 신분당선, 신안산선 등 5개 신규노선이 구축될 예정이다.

신규노선이 모두 구축되면, 서울역의 하루 유동인구는 현 33만 명에서 49만 명이 늘어난 82만 명에 달하는 메가 허브역으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통일시대에 서울역은 경의선과 경원선의 시발역이자 유라시아 철도망의 아시아측 시발역으로 기능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메가 허브역으로서 서울역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러한 상황 인식하에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우선 서울역 지하공간에 장래 신설되거나 기능이 강화될 노선들이 충분한 선로용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노선 배치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서울역이 수도권 대중교통의 환승 결절점이라는 점에서 지하공간에 간선철도, 지하철, 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환승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상부에는 주변지역과 연계되는 상업·유통시설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은 ‘중앙정부와 자치단체’, ‘교통정책과 도시정책’을 융복합적으로 연계한 협업체계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서울역이 통일시대의 유라시아 허브교통망이자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