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 이라크 등 7개 개도국 대상 석유품질관리 실무교육 실시
석유관리원, 이라크 등 7개 개도국 대상 석유품질관리 실무교육 실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5.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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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 이사장 "국내 석유관련 민간업계 해당국 진출 교두보 역할 기대"

▲ 지난 22일 한국석유관리원 본사에서 '석유품질관리시스템 실무교육' 환영식을 마친 후 7개국 15명의 석유공무원들과 신성철 이사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임원 및 내부 강사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석유 사용이 늘고 있는 개발도상국가에 한국형 선진 석유관리시스템이 전수된다. 특히 이를 통해 향후 국내 석유관련 민간업계의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신성철)이 개발도상국 석유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달 18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약 4주간 ‘석유품질관리시스템 실무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지난 2010년부터 개발도상국가에 한국형 선진 석유관리시스템을 전수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석유관리원이 실시하는 행사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교육에는 동티모르, 몽골, 베트남, 이라크,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페루 등 7개국 15명의 석유공무원이 참가했다. 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교육에 참가한 국가들은 최근 경제성장으로 연료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효율적인 연료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배출가스에 대한 선제적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석유관리원은 내·외부 석유 전문가로 강사진을 구성해 석유의 정제단계부터 최종 소비단계까지 석유제품의 품질이 적정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검사 및 시험방법을 비롯한 유통관리 전반에 대해 체계적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교육 내용은 ▲석유제품의 생산⋅품질관리 기초교육 ▲석유품질관리 실무교육 ▲에너지 정책 및 차세대 기술 특별교육 등이다.

석유관리원은 이번 교육이 자국의 석유품질관리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중장기로드맵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석유관리원 신성철 이사장은 “한국의 석유품질・유통관리 기술력을 전수하는 이번 교육이 참가국의 석유산업 발전에 일조하기를 바란다”며 “이 같은 노력으로 석유관리원이 향후 한국의 석유관련 민간업계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관리원은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페루, 콜롬비아 등 중남미 개발도상국가와 MOU를 맺고 각 국가에 한국형 석유품질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