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日 영공 지나는 국적항공기 하늘길 단축 추진
국토부, 日 영공 지나는 국적항공기 하늘길 단축 추진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5.23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일부터 사흘간 '양국 항공교통관제 협력회의' 개최···미래지향적 기술협력 도모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일 항공전문가들이 동북아 하늘길 개선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일본 영공을 지나는 국적 항공사의 비행경로를 단축시키기 위한 방안도 모색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가 한‧일 양국 간 항공교통관제 기술 협력 및 하늘길 개선을 위한 ‘제12차 한․일 항공교통관제 협력회의’를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에서 개최한다.

국토부와 일본 국토교통성은 한‧일 양국 간 항공교통 안전과 운영효율성 증대 등 실질적인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2005년 이후 매년 양국이 교대로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양국은 협력회의를 통해 동북아지역에서 안전하고 원활한 항공교통 흐름 체계를 유지할 뿐 아니라 비행 효율성을 높이고 비행거리를 단축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운영 예정인 ‘항공교통흐름관리센터(ATFMC)’와 ‘제2항공교통센터(ACC)’ 등 한국 신규 관제시설과 일본 관제시설 간 과학적 항공교통량 관리체계를 적용하기 위한 방안, 항공로 관제절차 개선 등 양국 관제분야의 실질적 기술협력 방안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밖에 ▲레이더 분리간격 축소 ▲국적항공사의 일본 내 비행경로 단축 ▲일본 후쿠오카- 한국 대구 구간 운항항공기 관제절차 변경 ▲한국 항공교통본부와 일본 관제기관과의 합의서 신규체결 추진 ▲자동 레이더 관제이양절차 공식운영 개시 협의 등 한국 측 7개 안건과 일본 측 5개 안건 등 총 12개 안건을 주요 의제를 다룬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협력회의를 통해 양국 간 우호증진과 기술협력 강화할 것”이라며 “동북아지역 미래 항공교통환경 구축을 위한 실질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비행이 가능한 항공교통환경을 구축해 나가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