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설사 98.4%가 중소규모, 중소종합건설사 지원.육성책 마련 시급”
“종합건설사 98.4%가 중소규모, 중소종합건설사 지원.육성책 마련 시급”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7.05.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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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중소 건설업 시장 구조 분석’보고서 발표

‘종합건설사=대형사’ 인식 팽배… 중소 종합건설사, 정부 지원서 제외 ‘문제’
종사자 중 62.7%가 중소건설사 근무.노동생산성은 대형건설사 대비 42.2% 그쳐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국내 종합건설업체 중 98.4%가 중소규모로 중소 종합건설사에 대한 지원 및 육성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이하 건산연)은 최근 발간한‘중소 건설업 시장 구조 분석’보고서에서“건설업 내 중소건설사 비중 변화 및 시장 성과를 분석하고 중소건설업 지원 및 육성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년 매출액 기준으로 개편된 새로운 중소기업 기준’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전체 건설업체에서 차지하는 중소 건설업체 수의 비중이 99.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종합건설사의 98.4%가 중소규모 건설사인 것으로 나타나 기존 ‘종합건설사=대형사’라는 사회적 인식에 오류가 있음이 드러났다.

건설업 종사자 수에서도 중소 종합건설사 종사자 수가 전체 종합건설 종사자의 62.7%나 차지하고 있지만 1인당 연간 급여액은 대형 종합건설사의 52.7%에 불과해 매우 열악한 환경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 중소 건설업은 전반적으로 낮은 노동 생산성, 과당 경쟁, 청년층 구직자들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 등으로 인해 경영상의 애로점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건산연은 중소 종합건설업의 경우,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종합건설사=대형건설사’라는 사회적 인식 오류로 인해 각종 정부 지원에서 제외되는 한편 직접적 육성책도 부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건산연은 종합건설사의 98.4%에 해당하는 중소 종합건설사에 대해 재인식, 산업과 업종을 떠나 중소기업에 걸맞는 사회적 공감대 및 정책을 토대로 중소 종합건설사 지원 육성책에 대한 체계적 논의가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