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4차 산업기술 '터널굴착면 관리기법' 시범 도입
철도공단, 4차 산업기술 '터널굴착면 관리기법' 시범 도입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5.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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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공사현장의 안전성 및 공사비 산정 투명성 확보 기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내 철도 터널 건설공사에 4차 산업기술인 '터널굴착면 관리기법(Face Mapping)'이 시범 도입돼 공사현장의 안전성 및 공사비 산정의 투명성 확보가 기대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굴착중인 철도 터널 공사현장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공사비 산정의 투명성을 위해 제4차 산업기술 기반 터널 굴착면 관리기법을 시범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굴착면 관리는 터널 굴착과정에서 노출되는 암반 절취면 상태를 매일 평가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굴착면을 보강할 것인지를 판단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철도공단이 터널굴착면 관리기법을 시범도입하는 구간은 현재 시공 중인 5개 터널로, ▲진접선 복선전철 3공구(포스코건설)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2공구(대저건설) ▲보성∼임성리 철도건설 2공구(SK건설) ▲도담∼영천 복선전철 5공구(현대산업개발) ▲서해선 복선전철 8공구(대림산업) 등이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지금까지 터널 굴착면 관리는 기술자의 숙련도와 경험에 의존해 왔다. 구체적으로 굴착(발파) 직후 터널 기술자가 육안으로 굴착면의 상태를 관찰하고, 종이 위에 수기로 도식 및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것.

하지만 앞으로는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4차 산업기술인 3차원(3D) 터널 분석 시스템으로 굴착면의 암반을 평가하고, 보강공법을 정확하게 결정하게 된다.

철도공단은 철도공사에 3D 터널 분석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터널 공사비 산정에 투명성을 확보하고, 24시간을 터널 안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철도공단 김영하 KR연구원장은 “4차 산업기술인 ICT 기반의 터널 굴착면 관리기법을 터널 공사현장에 시범 적용하겠다”며 “앞으로 평가와 보완과정을 거쳐 단계적으로 모든 터널공사 현장에 적용해 철도기술 선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