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싱 고속철 한국사업단, 4공구 토목 설계분야 낙찰자 선정 '쾌거'
말~싱 고속철 한국사업단, 4공구 토목 설계분야 낙찰자 선정 '쾌거'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5.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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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엔지니어링 등 6개 업체 참여···용역 금액 40여 억

▲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건설사업 노선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말레이시아~싱가로프 고속철도 한국사업단이 토목 설계용역에 본격 참여, 글로벌 유수의 기업과 국제적으로 어깨를 나란히 겨루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지난해 8월 말레이시아가 국제 입찰한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사업의 토목 설계용역(RDC, Reference Design Consultant)에 ‘말싱 고속철도 한국사업단’이 4공구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4공구 토목 설계에 참여할 한국사업단은 ▲(주)유신 ▲수성엔지니어링 ▲동일기술공사 ▲선구엔지니어링 ▲삼보E&C ▲평화엔지니어링 등 총 6개 업체다.

이번 사업은 말레이시아 세랑고르(Selangor)주와 네그리 셈비란(Negeri Sembilan)주 경계에서 멜라카(Melaka)주와 조호르(Johor)주 경계까지 약 108km 노선의 고속철도 토목구조물의 설계를 시행하게 되며, 용역금액은 40여억 원이다.

말~싱 고속철도사업은 ▲토목 ▲역사분야(InfraCo) ▲궤도 ▲시스템 ▲차량분야(AssetsCo)로 각각 분리 발주됐다. 이에 철도공단은 철도공단을 중심으로 총 23개 업체로 구성된 ‘한국사업단’을 구성, 사업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철도공단은 이번 입찰에서 지난해 5월 한국사업단 대표(철도공단 강영일 이사장)와 협력 MOU를 체결한 말레이시아 현지기업 란힐(Ranhill)社가 동반 참여한 점이 해당 사업의 수주경쟁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철도공단 강영일 이사장은 “올해 말 발주 예정인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AssetsCo 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유력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한국고속철도의 코리아 브랜드 홍보 등 수주 경쟁력 강화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머지 5개 공구는 프랑스의 Systra(1․3공구), 미국의 Jacobs(2공구), Aecom(6공구), 말레이시아 HSS(5공구)가 낙찰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