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대비 철도·항공 보안등급 '경계'로 강화
국토부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대비 철도·항공 보안등급 '경계'로 강화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5.1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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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4개 역사 및 전국 6개 공항 보안수속 강화···평상시 보다 일찍 역·공항 도착 당부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이달 20일부터 내달 11일까지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코리아’가 개최됨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전국 공항과 철도역사의 보안등급을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국토교통부는 ‘FIFA U-20 월드컵코리아’를 대비해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항공·철도 보안등급을 현 ‘주의’에서 한 단계 상향된 ‘경계’ 단계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보안등급은 ‘평시’,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5단계로 구분되는데 이번 ‘경계’ 단계발령은 보안등급 4단계에 해당되는 조치로, 앞으로 공항이나 항공기, 철도역사나 열차 등에 대한 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조치이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에 공항의 경우, 인천공항 등 국내 6개 공항과 항공기에 대한 경계근무 및 경비순찰과 함께 항공여객은 물론 수하물에 대한 보안검색도 한층 강화된다.

또한 공항 내 쓰레기통, 차량 등에 대한 감시활동도 강화된다. 이밖에 나머지 9개 공항에도 한국공항공사에서 자체 보안강화 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하게 된다.

철도역사에 대한 경계 강화도 진행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8월부터 서울‧오송‧부산‧익산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철도보안검색을 강화하고, 주요 철도역에서는 철도경찰의 순찰 등 범죄예방활동도 대폭 늘릴 방침이다. 

또한 철도경찰이 상주하지 않는 인천공항‧천안아산‧전주역 등에서는 월드컵 경기 일정을 고려해 이동치안센터를 운영하고, 철도보안‧치안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실시간 대응하기 위한 대테러 상황실도 가동키로 했다.

무엇보다 이달 18일에는 대회 참가 선수단 및 관람객 등이 이용하는 특정열차에 대한 테러정보가 입수된 상황을 가정해 열차 이동 경로에 따라 출발역, 중간 정차역 및 열차 내에서 순차적으로 보안검색을 실시하는 대테러 훈련도 진행된다.

여기에 같은 날 월드컵 개막식과 개막 전 경기를 진행하는 전주 인근 익산역에서도 ‘열차에 승차하는 모든 여객과 휴대물품을 검색하는 전부검색’도 실시된다.

국토부는 전부검색을 실시하는 동안 열차 탑승이 지연되지 않도록 검색장비를 2배로 늘리고 검색인원도 3배가량 증원 배치할 방침이다. 동시에 한국철도공사와도 협력해 여객안내 직원을 상시 배치하는 등 여객 불편‧불안을 최소화할 다양한 방안들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 및 항공 여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보안검색 강화에 따른 항공기 이용객의 탑승수속 시간이 다소 늘어날 수 있고 항공 보안등급이 상향된 6개 공항을 이용할 경우 평상시 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금까지 U-20 월드컵 개최에 대비해 다중이 이용하는 주요교통시설인 공항, 철도역사,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대한 정부합동 대테러 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