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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대장증후군, 스트레스·高지방식·카페인 증상 악화김해 갑을장유병원 임동현 부장(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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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6  15: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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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19> 과민성 대장 증후군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 따라 약물요법·식이요법 활용해야
스트레스, 고지방식, 카페인 증상 악화...걷기 운동 장운동 활성화 효과적·

   
▲ 갑을장유병원 임동현 부장(내과 전문의).

글. 갑을장유병원 임동현 부장(내과 전문의)

밥을 먹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설사를 한다면 화장실이 없는 상황이 매우 불안할 수밖에 없다. 특히 트림과 방귀가 수시로 나와 우아한 척을 하는 것도 불가능한데 여기에 더해 소화불량, 가슴쓰림, 구역질 등의 증상도 호소하는 사람이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식사나 가벼운 스트레스 후 복통, 복부 팽만감과 같은 불쾌한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며,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장애 증상을 가져오는 만성적인 질환이다.

학계에 따르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내장 감각의 과민성 증가, 위장관 운동성의 변화, 위장관 팽창도 감소 등이 관찰된다. 또한 정신적 스트레스 역시 과민성 대장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전 세계적으로 사춘기 이후 성인의 10-20%가 이 질환에 시달리고 있을 만큼 흔한 병이다. 특히 남자보다 여자가 2-3배가량 많다는 것에서 보듯 심리사회적 요인도 관여한다는 게 알려졌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은 환자에게 복통이나 복부 불쾌감이 필수적인 진단 기준이 된다. 복통 위치는 아랫배, 배 왼쪽, 오른쪽, 명치 등 다양할 수 있다. 대개 일시적이고 경련이 오는 듯한 느낌을 주며, 심할 때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런 통증은 식후 악화되고 변을 보고 나면 완화된다. 복통과 더불어 배변 습관의 변화가 특징적인 증상이다. 대부분 설사와 변비가 교대로 나타나는데, 이 중 한 가지가 더 심한 경우가 많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진단은 어떤 한 가지 특수검사로 진단할 수 없다. 생화학적, 구조적 이상으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학적 검사, 혈액검사, 바륨 관장, 대변검사, 굴절성 S자 결장경 검사 등의 기본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이 되는 기질적 질환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진단은 다음과 같은 증상이 최소한 3개월 동안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으로 나타나야 한다. 복통이나 복부 불쾌감이 배변에 의해 완화되거나 배변횟수, 배변주기, 대변굳기의 변화, 힘든 배변, 불완전 배출감, 점액의 배출 중에서 두 가지 이상을 보여야 한다.

일부 과거에 자신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진단 받았기 때문에 다양한 새로운 증상이나 심해지는 복통을 가볍게 생각해 병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 노년층에서 지속적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 복통으로 잠을 깨는 경우, 발열, 우울증과 연관이 있는 경우, 체중감소, 치열이나 치열이 없는 직장출혈, 지방변 혹은 탈수가 동반된 경우에는 악성 종양, 염증성 질환, 흡수장애 등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치료는 먼저 자신의 병이 암 등 더 나쁜 병으로 진행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안심해야 한다. 원인이 될 수 있는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가능하면 제거하고,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와 편안한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구체적인 치료법으로는 ▲약물요법 ▲생활가이드 ▲식이요법 등이 있다.

먼저 약물요법은 장의 움직임을 저하시키는 진경제와 항우울제가 처방된다. 통증과 경련을 치료하기 위한 조치다. 여기에 부피형성 완하제, 삼투성 완하제 및 운동기능 항진제는 변비형 아형에 주로 사용된다. 아울러 지사제와 삼환계 항우울제 등의 경우에는 설사형에 주로 처방된다.

생활가이드로는 2주 동안 증상 일기를 기록하는 방법이다. 이는 식사와 생활의 스트레스 중 어느 것이 과민성 장증후군의 증상을 악화시키는지 알아보는 방법이다.

세부적으로 2주 동안에 증상이 며칠, 몇 시에 나타났는지를 기록하고 각각의 식사시간 및 식사의 종류와의 관계를 기록해야 한다.

특히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먼저 자신의 주요 스트레스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줄일 수 있도록 생활 패턴을 바꾸고, 적절한 휴식과 운동을 하는 것이 뒷받침돼야 한다.

참고로 걷기는 장운동을 활성화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산책이나 조깅 등이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식이요법을 설명할 수 있다. 특정한 음식을 섭취한 후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을 피해야 한다.

식사는 소량을 자주 먹는 것이 좋으며 자극적인 카페인 음료나 술, 고지방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섬유질이 많은 채소나 과일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을 없애는 데 가장 좋다. 채소는 특히 열무, 무, 배추와 같은 거친 것이 좋고 과일도 가능하면 깨끗이 씻은 후에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식사 시에는 잡곡밥을 먹고 우유나 육류는 지방분이 적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육류의 경우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대변의 양이 증가하고 부드럽게 돼 변비가 호전되나 양배추, 콩과 같이 발효돼 가스를 많이 형성하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실제 대장에 육안적인 이상은 없으나 지속적으로 복통과 배변습관의 변화로 고통을 주는 질환으로 요약할 수 있다. 치료는 스스로 연관되는 상황, 음식 등을 찾아 피하는 것이고 피할 수 없다면 약물로서 증상을 완화시키면서 맞서는 혹은 순응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아프지만 불편하지만 별 것 아니라는 확신을 갖고 느긋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로 다음은 영양사협회에서 추천하는 실천사항이다. 정리해보면 평소 먹었을 때 장에 불편을 주는 식품을 확인하고 그 식품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 영양사협회에 따르면, 불편을 줄 가능성이 높은 음식은 우유, 유제품, 고지방식품, 가스형성식품, 카페인음료, 알코올, 많은 양의 과당 및 소르비톨 함유식품, 밀가루 음식, 인스턴트 식품 등이 있다.

또한 과식을 피하고 소량씩 자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많은 양의 섬유소 식사가 가스를 형성할 수도 있으므로 식이섬유소의 함량을 서서히 늘리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한 배변을 돕기 위해 충분한 물을 마시되, 아침 일찍 차가운 물을 마실 필요가 있다.

한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특히 복근운동으로 직접적으로 장의 운동을 촉진시킨다는 점을 기억해 두면 좋다. 마지막으로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기르고 아랫배는 항상 따뜻하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좋다.

100세 시대, 건강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대표적 관심사로 특히 미세먼지·유해 화학물질 등 위협 요소가 산재한 요즘, 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의가 직접 전하는 건강칼럼을 신설했습니다.

본보 건강칼럼은 영남권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갑을의료재단 내 장유병원 각과(科) 전문의가 월 2회 직접 작성,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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