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숭인 채석장, 새로운 명소 조성 아이디어 공모 개최
창신숭인 채석장, 새로운 명소 조성 아이디어 공모 개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5.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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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지 명소화사업 추진 마스터플랜 수립 등 활용

현장 전경.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는 종로구 창신동에 있는 채석장 일대를 서울의 대표적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창신숭인 채석장일대 명소화 시민·학생 아이디어공모’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버려진 창신동 채석장 재생에 대한 시민 및 대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창신숭인 지역은 2010년 10월 뉴타운이 해제되고 2014년 5월 국토교통부에서 도시재생선도 지역으로 지정해 한창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이다.

창신숭인 지역에는 일제 강점기에 구)조선총독부, 경성역 등 석조건축물의 석재를 채취하던 채석장이 여러 개가 있는데, 이번에 공모하는 대상지는 종로구 창신동 일대 약 3만4천㎡ 지역으로 현재는 방치된 채 자원회수시설, 청소차량차고지, 무허가주택, 경찰기동대 등이 무질서하게 들어서 있다. 채석장 절개지는 창신숭인 지역의 독특한 주거지 경관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이번 공모는 ‘시민아이디어 부문’과 ‘공간디자인 부문’으로 진행하며 ‘시민아이디어 부문’은 참가 제한이 없으며, ‘공간디자인 부문’은 (전문)대학(원) 재학 및 휴학생을 대상으로 6월 23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시는 공정하고 내실 있는 심사를 위해 관련 교수 및 전문가, 시민 및 공무원 등 분야별로 다양하게 심사위원을 구성하여 심도 있는 논의와 토론을 통해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응모자들은 대상지의 특성을 고려해서 버려진 채석장을 시민공간으로 재탄생하게 하기 위한 아이디어 발굴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모든 공모 참가자는 채석장 일대 명소화 사업 내용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명칭 제안, 채석장 절개지 벽면 활용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 대상지의 특성과 잠재적 가치를 고려한 시설물 용도, 프로그램 등에 대한 아이디어 작품 설명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공간디자인부문 참여자는 급경사지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운송수단(모노레일, 경사엘리베이터 등) 도입에 대한 내용을 추가한 작품 설명자료와 함께 사업마스터플랜을 제시하는 수준의 도면이 포함된 패널도 같이 제출해야 한다.

총 20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고 오는 7월 시상식을 개최할 계획이며, 제출된 우수한 아이디어는 향후 대상지의 명소화사업 추진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 공모전 코너, 창신숭인 도시재생홈페이지 또는 서울도시재생포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모전 일정 및 수상작 선정결과 등도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주거사업기획관은 “이번 공모를 통해 버려진 창신숭인 채석장에 다양한 문화예술적 활동과 지역에 활력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방안에 대해 시민·학생들의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