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인터뷰] 국토교통부 김수곤 서울지방항공청장에게 듣는다
[정책인터뷰] 국토교통부 김수곤 서울지방항공청장에게 듣는다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7.05.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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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중심 안전한 항공서비스 제공 총력”

[정책 인터뷰] 국토교통부 김수곤 서울지방항공청장에게 듣는다
“국민 중심 안전한 항공서비스 제공 총력”

안전운항, 공항 이용 서비스, 인프라시설 확보 등 건설, 관재, 운영에 걸쳐 종합적인 관리에 완벽을 기하고 있는 서울지방항공청 김수곤 청장. 취임 이후 그는 오로지 ‘선택과 집중’ 이라는 키워드를 존중하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드는 일에 전력해 왔다.

“안전, 서비스 등 항공분야가 미래 안전한 일자리로서 국가이미지는 물론 대 국민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해 서로 공생하며 혼신을 다하고 있습니다 ”

김 청장은 서울대 행정학석사, 미국 일리노이대 관광학석사 , 항공대 운항관리학 박사 등을 보유한 이 시대 진정한 전문가로서 만 33년 교통행정 통으로 자타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를 만나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주요 업무현황을 들어봤다. 

▲ 국토교통부 김수곤 서울지방항공청장.

대담=김광년 本報 편집국장

- 올해 서울지방항공청의 주요 정책 방향은.
▲ 서울지방항공청은 국토교통부 소속기관으로서 인천, 김포, 청주, 양양(이상 국제공항), 군산, 원주(이상 국내공항)공항 등 6개 공항에서의 항공기 관제, 공항보안, 항공기 안전성 점검, 공항건설 및 항행시설 설치․감독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항공기가 움직일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직접 항공기를 관제할 뿐 아니라 항공안전 지도감독을 실시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항공여행을 하는데 필요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서울지방항공청의 정책 핵심 포인트는 국민 중심의 안전한 항공서비스 제공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항공청은 각종 항공안전사고 등에 대한 항공안전데이터를 구축하고 분석해 소형운송⋅항공기 사용사업체 항공기, 훈련용 항공기, 드론 등 관련업체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항공안전관리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습니다.

항공교통관제측면에서는 안전관련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장비의 개선과 관제사 교육․훈련을 병행할 방침입니다. 또한 항행안전시설 등 공항의 핵심운영시설에 대한 상시 점검 등을 통해 항공교통관제와 항행안전시설 부문에서의 안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연말로 계획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의 건설 및 종합시운전을 차질 없이 추진해 성공적으로 개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흑산공항 건설 등 장래 항공수요에 대비한 인프라 확충과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피해주민에 대한 보상과 주민 지원활동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통합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이미 운영 중인 영국 등의 해외사례 분석해 항공기 사고 시 관련 기관 간 유기적인 통합대응체계 매뉴얼을 마련하고, 이에 기반을 둔 합동훈련을 실시해 통합대응절차를 구축하려 합니다.

이밖에 항공보안 데이터 공유, 자체 보안활동 강화, 보안검색요원 교육과정 표준화 등으로 항공보안의 신뢰 확보와 최고 수준의 항공보안 운영체계를 확립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천공항 제2 터미널 성공적 개항…국민 서비스 제고 혼신
안전한 드론 비행문화 조성 앞장…현장 중심 안전 관리 추진

- T2 개항을 앞둔 인천공항의 성공적이고 안정적 운영 등 준비상황 및 계획은.
▲올해까지 인천공항공사가 4조 9,000억 원을 투자해 연말 운영개시 목표로 T2를 신설, 항공기 계류장 확충, 연결도로 및 연결철도 건설 등 3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서울항공청은 3단계 사업이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지원 및 감독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항공청은 분야별 외부전문가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3단계 건설사업의 품질⋅안전관리점검을 철저히 실시하고 있으며, 합동점검반을 통해 완료된 시설 등에 대해서는 준공검사 등도 제 때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관제․보안․운영․시설 등을 포함한 서울항공청 자체 전담반을 구성해 계통시험 및 종합시운전 등에 참여하고, 세부 추진상황 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 점검하고 있습니다. 전담반이 선정한 총 163개의 특별 관리대상 과제에 대해서는 월별 또는 수시로 개최되는 전담반 회의 등을 통해 이슈·문제사항 등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수도권 일대에서 드론 이용이 증가하는데, 안전관리 방안은.
▲드론 및 초경량비행장치의 안전과 활성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입니다. 드론과 관련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사고현황, 업계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드론 네트워크를 민간협회, 드론사업체, 동호회 등으로 확대 구축할 계획입니다.

드론 비행절차․불법비행 금지 등을 포함한 홍보포스터를 제작해 주요 드론 비행장소와 판매업체 매장 등에 게시하며, 동아리 카페, 블로그 등에 안전수칙이나 항공안전법 등의 자료를 배포하는 등 안전관련 홍보도 함께 지속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국민들께서 항공레저 활동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기고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드론 레저활동이 급증하는 주말시간대에 민간협회와 군부대 등과 함께하는 합동 집중점검으로 현장중심의 안전계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항공교통흐름관리센터 신설 운영…하늘길 혼잡·지연 문제 완화

- 인천공항 제2터미널·대구 항공교통본부 등의 신설로 인한 관제업무의 방향은.
▲인천공항은 최근 3년간 연평균 8.6%의 항공교통량 증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관제 분야에서는 늘어나는 교통량과 제2여객터미널 운영을 대비해 활주로 점유시간 단축, 도착 항공기간 분리 간격 최소화 방안 등의 세부 운영절차 마련을 통해 더 많은 항공기를 안전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습니다.

또 기존 제1여객터미널(T1)에서 운항하는 항공기와 T2에서 새롭게 운항할 항공기에 대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지상이동이 되도록 새로운 지상이동절차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항공기 운항과 관련된 관제탑, 공항, 항공사, 지상조업사 등과 항공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항공기 지연방지와 공항의 효율성을 높이는 협력적 의사결정시스템(A-CDM)의 운영 준비도 마무리 단계에 있습니다.

아울러 대구 항공교통본부의 신설로 현재의 관제 관할구역이 세분화됩니다. 동시에 통합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항공로관제 업무의 안전성이 향상되고, 관제기관 간 업무협조가 더 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항공교통흐름관리센터’가 신설 운영됨에 따라 일부 항공로에서 지체와 지연 문제가 완화돼 항공기 운항흐름이 보다 원활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지방항공청의 모든 관제사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관제를 위해 항공교통본부 및 항공교통흐름관리센터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 항공업계 진흥을 위한 관계자에 보내는 메시지는.
▲지난해 인천공항의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장애 발생 및 공항 밀입국사건, 헬기 및 훈련 항공기 사고 등으로 국민들께 많은 불안과 불편을 초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지방항공청과 공항운영기관 및 항공업계 모두가 힘을 합쳐 과감한 시설개선, 운영인력 보강 및 면밀한 사전 점검 등을 통해 국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항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다소 회복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현재 건설 중인 T2를 성공적으로 개항해야 합니다. 이에 앞서서는 급격히 증가하는 항공수요를 T1에서 처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동시에 허브공항 경쟁 등에서 세계의 유수공항들과 치열하게 경쟁을 해나가야 하며, 항공안전, 항공보안 문제 등도 항상 저희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협적인 상황에서도 지난해의 어려움을 해쳐나갔듯이 정부와 공항 및 항공관계자들 모두가 한마음 한 뜻이 돼 함께 노력하면 난관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천공항 T2의 성공적 개항을 포함해 세계 최고의 항공 및 공항 안전, 보안확보를 위해 서울항공청이 앞장서서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밝은 희망과 확신을 갖고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정리_김주영 기자(kzy@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