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연내 32기 급속전기차 충전시설 설치···제주 다음 최대 인프라 확보
행복청, 연내 32기 급속전기차 충전시설 설치···제주 다음 최대 인프라 확보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7.05.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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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지난 3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발표한 ‘행복도시, 친환경차의 메카 조성’ 정책이 본격 실행된다.

행복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에 올 연말까지 총 32기의 급속전기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로써 행복도시가 제주도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급속전기충전시설을 갖추게 된다.

행복청은 전기자동차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주민 출입이 많은 곳 등 생활 동선을 고려해 급속전기충전기 설치 장소를 설정했다. 주민 거주공간인 ▲아파트 단지 내에 총 19기 설치, 주민 출입이 많은 ▲대형마트(이마트 2기, 홈플러스 2기) ▲공용주차장(아름동 2기, 종촌동 2기) ▲첫마을 환승센터(4기) ▲세종시청 주차장(1기)에 설치할 예정이다. .

참고로 현재 행복도시에는 첫마을 환승센터(2기), 정부세종청사(1기), 대통령기록관(1기), 정부세종컨벤션센터(1기)등 총 5기의 급속전기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아울러 행복청은 행복도시 내 전기자동차 보급을 촉진하고 충전 기반(인프라)을 구축하기 위해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환경공단, 한국전력 등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하는 전기차 급속전기충전기의 경우, 1기당 추정되는 설치가격은 약 2,000만~3,000만 원이지만, 한전과 한국환경공단이 무상으로 설치한다. 앞으로도 행복청은 각기관의 협조를 받아 아파트 단지, 공공기관 주차장, 대형 상가, 환승센터, 공영주차장 등에 충전기를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를 친환경차의 메카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 한층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미세먼지 저감, 온실가스 감축 등을 선도하는 명품 친환경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