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행당도시개발, '그린 에코 바람' 불다
토공 행당도시개발, '그린 에코 바람' 불다
  • 김성
  • 승인 2009.09.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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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공사-포스코건설 손잡고 2013년 완공

5000억원 가까운 사업비 투입 주거 문화 조성
한강변과 조화, '에너지 친환경' 복합 건축물

교통요지 왕십리역과 뚝섬 사이에 있으면서도 낙후지역으로 방치됐던 성동구 행당동 87의 4일대(7만5000㎡) 행당도시개발지구 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에 따라 올해말부터 포스코건설이 지상 42층 규모의 주상복합 '트라페즈(오리온 별자리 이름)' 3개동을 짓는 사업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한양대와 덕수고등학교 아래편의 노후지역인 행당동 일대가 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고 각종 문화시설도 지어지면 대변화를 걸쳐 상전벽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동구청 도시개발과 김윤수 팀장은 "공사가 시작돼 2013년 후반기에 택지개발의 위용이 그대로 드러나 행당동 지역이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십리~중랑천 연계 '걸어도 좋은 거리' 조성

토지공사 행당사업단(단장 이필성 www.lplus.or.kr)은 지난해 행당동 일원 행당지구 도시개발구역내 주상복합시설용지(2만3000㎡)등 복합적으로 개발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과거 행당 지역은 수십년전부터 경원선 철길 옆 저지대로 무허가 목재, 금속가공 공장이 난립, 폐기물 적체 및 상습 침수지대, 서울에 공급되는 기름이 보관된 저유고가 있었던 곳으로 도시환경저해가 악화돼 개발의 사각지대였다.

그동안 공공기관 및 민간업체가 보상문제, 도시공간 구상안에 난색을 표하며 사업권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던 지역이었다.

한양대 앞 낙후된 사각지대 행당동 확 바뀌다

포스코건설이 사업계획서를 통해 모두 4197억원의 사업비로 주거 461가구, 모델센터 및 SSM(Super Super Market), 한국영화아카데미, 창조복합공연장 및 아트홀 등을 조성하고 더불어 자연과 조화된 주거, 상업, 문화공간으로 바꿀 것이라고 기본설계를 밝했다.

행당구역은 지난해 7월말 서울시로부터 실시계획에 대한 인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이곳을 체계적으로 정비, 도심지내 바람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2000년부터 결정돼 있는 도시계획시설 경제성 타당성 검토를 통해 2005년말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했다.

2006년 1월에 토지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행당구역은 주상복합, 공공용시설외도 도시지원시설(한강르네상스 2기, 여객터미널)이 들어서 명실공히 왕십리역과 서울숲을 연결하는 행당동 랜드마크로서의 가교역할을 하게 된다.

친환경적 시공과 관리감독 철저 '민원제로화'

특히 토지공사는 행당구역의 특성과 어메너티를 부각시킴과 동시에 주상복합시설에 대한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개발을 유도하는데 사업목적을 뒀다.

무엇보다 행당지구는 교통요충지로 지하철 4개 노선이 모이게 된다. 기존 2호선과 5호선을 비롯 경원선, 공사중인 분당선까지 이곳으로 모이고 강변북로와 바로 연결된다.

행당사업단 이필성 단장은 "이번 행당사업단이 추진한 성동구의 대표 도시개발지가 앞으로 4년후 새로운 주거공간, 한양대를 끼고 캠퍼스 문화와 공존하는 친환경적 공간으로 태어나는데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행당지구의 또다른 차별화는 왕십리 민자역사에서 중랑천으로 연계, 공공보행통로를 통한 연계동선에 관한 계획이다.

또 주상복합 입주민는 물론 지역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용시설(Art Hall, Multi Theater, 야외공연장 등)에 유동인구를 유입 상권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설계가 돼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특이할만한 것은 한강과 어울리는 랜드마크에 관한 계획이 곡선형의 미래지향적 디자인, 자연에서 도시로 비상하는 상승감 창출 등이 포함된 건설됐다"고 밝혔다.

내년 본격 공사 2013년상반기 주민 입주 완료

행당지구 주상복합은 2010년초부터 본격적인 토목공사을 시작과 동시에 분양이 이뤄지고, 2013년이면 주민 입주가 완료된다.

관리감독청 성동구 환경과 담당자는 "개발될 곳이 토양이 깨끗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지만 터파기 등 기초공사에 앞서 꼼꼼한 사전 토양오염도 성분검사를 통해 좋은 토사로 바꿔 공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지공사 2009년 경영공시를 '경영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 경영의 투명성 제고와 국민의 참여기회를 확대 대국민 서비스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는데 있다.

미니 인터뷰 - 토지공사 행당사업단 노상희 팀장

"꼼꼼한 시공을 위해 관리감독 철저할 터"

노상희 팀장은 사업 진행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한강 르네상스계획과 연계한 서울 중심지로서의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대상자 선정에 토지가격보다 창의적인 사업계획(3:7비율)에 중점을 뒀습니다"

또 "지난해부터 철거를 시작한 후 올 봄부터는 본격적인 기초공사를 시작해 계획한대로 차질없이 완벽한 공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노 팀장은 공사여건이 좋지 않는 조건에 대해 발주처 입장을 "이 지역은 수십년간 소외되고 버려진 땅이었다"며 "이제 삶의 질을 높이고 성동구 전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수 있도록 꼼꼼한 건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사업은 우리 토공의 비전처럼 두가지 목적을 뒀다"면서 "새로운 주거문화 창조와 토지이용의 효율을 극대화하는데 있습니다"

"주상복합 부지외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공공용시설 용지와 한강르네상스 워터프론트 부지로 활용될 도시기반시설 용지도 확보는 물론 왕십리 민자역사와 중랑천을 잇는 보행 네트워크로 최적 조건이 형성될 예정입니다"

행당사업단이 가장 세심한 환경적인 측면도 원칙이 확고하다.

현장에서 일부 토양속에 묻혀있던 생활 폐기물, 기름성분 등 때문에 공사에 허술하지 않겠느냐는 부분에 대해 "이미 오염토 우려가 있어 지장물 철거 당시부터 성분검사를 했고 결과에 따라 성상별로 건설 폐기물로 처리하거나 지정폐기물이 나올 경우 완벽하게 위탁처리에 반출할 것입니다"

끝으로 노 팀장은 "공사장을 끼고 있는 분당선, 기존 철길 건너편 주택가와 반대편 학원가 쪽으로 공사로 인해 발생될 피해를 원천봉쇄하도록 지침을 마련 시공사와 협의했고. 토목공사에 앞서 현재 부지내 에어돔을 세워 비산 소음 악취 등을 차단할 수 있게 토사 선별을 하고 있습니다"

행당구역 도시개발사업 추진현황

위치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87-4번지 일대
면적  7만4539㎡(2만2548평)
방식  도시개발법에 의한 수용 또는 사용방식
기간  2005년12월 ~ 2010년 8월

사업내용
도시개발사업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 창출
500세대 수용 주상복합건물과 공공용시설
수변도시 중심, 뚝섬과 서울시 명소 부상

사업일정
2005년12월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고시
2006년 1월 사업시행자 지정
2007년 8월 개발계획변경 수립 고시
2007년 9월 보상계획 및 열람 공고
2007년12월 복합개발시행자 공모 공고
2007년12월 보상착수
2008년 3월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08년 5월 복합개발사업 사업협약 체결
2008년 7월 실시계획인가 고시
2009년 1월 부지조성공사 착공
2010년     주상복합 분양 예정
2013년     공사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