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유럽·일본 잇는 허브경쟁력 강화···바르셀로나·구마모토 직항 개설
인천공항, 유럽·일본 잇는 허브경쟁력 강화···바르셀로나·구마모토 직항 개설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4.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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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티웨이항공 신규노선 28일부터 취항···중국발 위기 극복·승객 다변화 본격화

▲ 28일 오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8번 게이트 앞에서 열린 대한항공 바르셀로나 노선 취항식이 열렸다. 사진은 인천공항공사 최민아 허브화전략처장(왼쪽 첫 번째), 스페인관광청 마지 카스텔토르트 아시아 총괄본부장(왼쪽 네 번째), 다비드 나바로 주한 스페인대사 대리(가운데),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오른쪽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의 기념 촬영.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인천공항이 유럽과 일본을 연결하는 신규 노선을 개설, 허브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한항공)와 일본 구마모토(티웨이항공)에 각각 신규 항공편을 취항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는 대한항공의 인천-바르셀로나 노선 취항 기념식이 열렸다. 대한항공은 이 노선에 B777기(248석)를 투입,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인천에서 직항노선이 처음 개설되는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의 두 번째 도시로서 카탈루냐주의 주도(州都)다. 세계적인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도시이자 유럽 크루즈 지중해 대표 모항으로 관광업의 중심지이다. 특히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FC바르셀로나로 친숙하고, 2014년 ‘꽃보다 할배’ 시리즈로 전파를 타면서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그럼에도 그동안 꾸준한 수요 증가에도 인천-바르셀로나 직항노선이 없어 유럽, 중동의 타 공항을 경유해야만 해 불편을 겪었다. 이번 직항 개설을 통해 여객들의 편의 증대는 물론 주변국에서 스페인을 오가려는 환승 수요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오후에는 티웨이항공의 인천-구마모토 노선 취항 기념식이 열렸다. 티웨이항공은 B737기(189석)를 투입해 주 4회 운항할 계힉이다.

이로써 인천공항은 유럽 37개 도시, 일본 26개 도시 노선을 보유, 유럽과 일본을 연결하는 허브경쟁력이 한층 강화된다.

인천공항공사 임병기 허브화추진실장은 “이번 두 노선 신규 취항은 중국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여객수요 활성화 종합대책’을 통한 성과”라며 “최근 유럽과 일본 노선의 항공수요 증가를 더욱 가속화하고, 나아가 허브공항으로서 항공네트워크 확충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항공사와의 협업과 마케팅 활동 등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