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양, 재개발사업지 인근 아파트 분양… 지역호재 기대
(주)한양, 재개발사업지 인근 아파트 분양… 지역호재 기대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7.04.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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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역시 재개발 사업을 앞둔 구도심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저평가된 재개발 지역의 집값 상승을 우려한 실수요자와 이를 기회로 여긴 투자자들이 바쁘게 움직이며 시장 분위기를 띄우고 있기 때문이다.

재개발 사업으로 집값 등 부동산 지표가 상승한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2017년 2월 기준으로 수원시 전체 평균 가격상승률이 0.01%에 그친데 반해 수원시 팔달구의 가격상승률은 0.04%를 기록하며 4배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작년 대책 이후 시장이 위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유는 팔달구 내 재개발사업과 함께 다양한 개발호재도 계획되어 있기 때문이다.

수색·증산뉴타운 역시 수색9와 증산2구역이 관리처분인가를 득하면서 재개발이 본격화 될 예정이다. 이에 새로운 주거지를 기대하면서 인근 부동산 시세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3월 기준 수색동과 증산동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각각 1311만원, 1322만원이다. 아직 상암동(3.3㎡당 2089만원) 시세의 60% 수준이지만 상승폭은 상암동을 크게 웃돈다. 지난 1년간 수색동과 증산동 집값은 7~10%내외로 상암동 상승세(4.3%)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재개발 관리처분인가에 돌입한 지역은 감정평가 단계에서 생길 수 있는 리스크를 배제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더 높을 수 있다. 감정평가가 일반적인 예상시세보다 낮게 책정되는 경우가 있음을 고려할 때, 이미 감정평가를 마치고 관리처분인가에 들어간 지역은 그만큼 리스크가 적어 투자수요의 움직임이 적극적으로 나타나곤 한다. 또한 입지에 비해 감정평가가 낮게 책정된 저평가 지역은 실수요가 노려보기에도 제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개발 호재에 따른 지역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인근의 단지 역시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특히 관리처분인가를 득한 지역의 부동산은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감으로써 안정적인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주)한양이 서울, 수원 재개발 단지 및 인근에 아파트를 공급해 수요자의 관심이 기대된다.

㈜한양은 오는 5월 서울 중랑구 면목1구역에서 '한양수자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60~85㎡ 총 497가구 규모로 이 중 23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면목초·중·고, 중화중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중랑문화체육관, 홈플러스, 주민센터 등 편의시설과도 가깝다.

지난 24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팔달10구역이 관리처분계획인가가 나면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관리처분인가 후 이주완료 및 철거까지 3~6개월가량 지나면 분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분당선 매교역과 수원역이 반경 약 3km 내에 위치하고 있어 지하철 1호선, 분당선, KTX 등도 이용할 수 있으며, 2017년 이후 수인선 이용도 가능하다.

현재 인계동에는 '수원 인계 한양수자인'을 분양 중이다. 전용 59~74㎡ 중소형 중심으로 구성된 279가구 규모이다. 신규 공급으로는 중흥건설이 시공예정으로 연내에 계획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GS건설이 팔달구 고등동에서 재개발사업을 6월에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