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코리아, 국내 최초 3D모델 자동분리 엔진 탑재 슬라이서 개발
인텔리코리아, 국내 최초 3D모델 자동분리 엔진 탑재 슬라이서 개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4.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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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3D프린팅 개발 전문업체인 인텔리코리아(대표 박승훈)는 보급형 3D프린터 맞춤형 스마트 슬라이서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 슬라이서 개발 컨소시움의 주관기관인 인텔리코리아(공동연구기관 전자부품연구원, 쓰리딜라이트, 3D융합산업협회)는 2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3D모델을 자동으로 분리하는 엔진을 탑재한 슬라이서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박승훈 대표는 “3D프린터 기기마다 각기 다른 제조사 고유의 하드웨어 특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기계코드 생성 플러그인 방식으로 개발했다”면서 “자동 3D 모델 오리엔테이션 엔진과 가변(Adaptive) 슬라이싱 엔진을 개발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의 슬라이서 기능을 능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3D프린터 출력을 위한 슬라이싱 엔진은 적층 구조의 3D프린팅 SW에서 가장 근간이 되는 기술이다.

이번에 스마트 슬라이싱 소프트웨어가 국산화됨으로써 지금까지 외산 슬라이서 사용으로 인해 저하됏던 3D프린터 출력 성능을 한층 더 강화시킬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 3D프린팅 업계는 슬라이싱 소프트웨어 기술이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슬라이서는 3D모델의 수동분할만 가능했지만 국내 연구진에 의해 3D모델링 파일의 자동 가변 레이어 생성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스마트 슬라이서의 수출 길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3D모델링 엔진과 모니터링 엔진을 연결하는 핵심 분야인 슬라이싱 기술은 3D프린터 하드웨어 상으로 가능한 출력의 품질이나 속도 향상에 제한적인 부문을 소프트웨어 기술로 성능을 크게 강화시킬 수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커스터마이징(사용자화)을 통해 3D프린터 제조사의 특장점을 부각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향후 우리나라 3D프린터 장비 제조사에게 큰 도움이 되는 기술이다.

박 대표는 “가변 노즐 프린팅 기능을 통해 쉘(Shell), 레이어(Layer) 두께가 자동으로 조절 가능하므로 출력 품질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3D프린팅 시간을 30%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스마트 슬라이서의 주요 기능으로는 스마트 슬라이서를 통한 보급형 3D프린터의 품질 향상, 스마트 슬라이서의 국내 보급형 3D프린터 호환성 확보, 생성된 슬라이싱의 2차원 면의 내부 형상 지오메트리 기준으로 프린터 노즐의 파라미티를 반영한 G-code 생성기 개발, 생성된 슬라이서와 G-code 생성기를 통합한 최적 G-code Planning 기능 등이다.

인텔리코리아는 현장에서 이미 많이 사용되고 있는 3D모델러인 캐디안3D와 슬라이서(명칭 Enser)를 통합한 패키지로 우리나라 3D프린팅 교육을 리드해 가는 한편 보급형 FFF 방식의 3D프린터 제조사들과 연합해 스마트 슬라이서를 국내외 확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외산 슬라이서 SW인 쿠라(Cura)를 대체시키면서, 고도화 개발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심플리파이3D(Simplify3D)와도 경쟁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