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국 공간정보기술로 아프리카 '지질·광물자원지도' 만든다"
국토부 "한국 공간정보기술로 아프리카 '지질·광물자원지도' 만든다"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4.25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지리연구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 25일 기술 협력 MOU 체결···공동 기술개발 추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아프리카의 다양한 지질・광물자원 정보를 지도상에 표시하는 ‘자원 공간정보 구축사업’에 한국의 공간정보 기술과 지질・광물자원 기술이 함께 활용된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최병남)이 25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아프리카 자원 공간정보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간정보와 지질・광물자원 분야를 대표하는 기관간의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 자원 공간정보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체결을 통해 공간정보, 지질・광물자원 분야를 비롯한 토목건설, 정보통신기술(ICT) 등 국내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을 지원하게 된다.

협약에 따라, 앞으로 양 기관은 자원공간정보 구축을 위해 ▲국제기구 및 아프리카 국가와 공동협력 대응 ▲사업 관리 및 성과물 품질관리 ▲자원공간정보 분야의 공동 기술개발 ▲전문기술 융・복합을 통한 해외진출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참고로 아프리카 자원 공간정보 구축 사업은 아프리카 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발굴을 위해 국제연합(UN), 월드뱅크(WB), 아프리카연합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시범사업이다.

아프리카 연합은 막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지역 개발에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2009년 아프리카 자원비전(African Mining Vision)을 채택한 바 있다. 이후 아프리카연합과 유엔은 우수한 공간정보 기술 등을 갖춘 한국에 참여를 요청, 국토지리정보원은 사업 참여를 결정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번 시범사업에 우리의 지질・광물자원 및 공간정보 기술을 활용할 예정으로 향후 국내 기업이 아프리카 사회 기반 시설 구축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할 경우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양 기관은 전문기술 융・복합을 통한 아프리카 자원공간정보의 효율적 생산 및 활용체계 구축과 해외 진출 사업 발굴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아프리카에 대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한국이 이번 기회를 계기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추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민간기업 진출을 위한 귀중한 자산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최병남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아프리카 자원공간정보 구축이라는 알찬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양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아프리카 지속가능한 개발과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자원 공간정보
지형도에 자원정보를 추가하여 국토개발, 자원개발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