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기후센터-농어촌공사, 개도국 기후변화 맞춤형사업 발굴 모색한다
APEC기후센터-농어촌공사, 개도국 기후변화 맞춤형사업 발굴 모색한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7.04.24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년도 개발도상국 수요맞춤형 기후변화 대응사업 발굴 워크숍 개최

11개국 개도국 공무원 대상 실시… 개도국의 역량강화 일익
정홍상 원장 “해외 기후변화대응사업 국내기관 참여 확대 기대”

▲ 24일 부산 해운대 센터 본관에서 열린 ‘2017년도 개발도상국 수요맞춤형 기후변화 대응사업 발굴 워크숍’ 개회식 후 APEC기후센터 정홍상 원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APEC기후센터(원장 정홍상/APCC)가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승/KRC)와 손잡고 11개 개발도상국(이하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맞춤형 사업 발굴에 나섰다.

양기관은 24일부터 5일동안 개도국 농업·수자원분야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농업용수관리’를 주제로 ‘2017년도 개발도상국 수요맞춤형 기후변화 대응사업 발굴 워크숍’을 개최한다.

부산 해운대 센터 본관과 서울 중구 티마크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되는 이번 워크숍은 APEC기후센터와 농어촌공사가 공동으로 11개국 개도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국 내 수요에 맞춘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자체적으로 발굴·추진할 수 있도록 개도국의 역량강화를 도모코자 마련됐다.

특히 한국 정부가 개도국의 경제발전․사회발전․복지증진 등을 주목적으로 이들 나라에 제공하는 공적개발원조(ODA) 기금의 지원 사업에 대해 개도국이 자체적으로 사업을 기획·발굴해 신청·추진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은 참석한 농업·수자원 분야 개도국 공무원의 역량을 제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워크숍 기간 동안 양 기관의 전문가들은 ‘개도국 맞춤형 기후변화 대응사업의 기획 및 발굴 방법’, ‘공적개발원조(ODA) 기금의 신청과정·방법’, ‘공적개발원조 기금 신청 제안서 작성법’ 등을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개도국 공무원들에게 교육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APEC기후센터와 농어촌공사의 전문가들은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11개국 개도국 공무원들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국 내 농업용수 관리 현황 및 관련 문제 등을 공유한다.

또한 기후정보에 기반을 둔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사업 분야에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APEC기후센터와 농업용수관리에 정통한 한국농어촌공사는 각 기관의 전문성을 이용하여 개도국 공무원들이 농업용수 관리 분야에서 각 국가별 수요에 맞춘 기후정보에 기반을 둔 기후변화대응 사업을 기획·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예정이다.

APEC기후센터 정홍상 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농업, 수자원, 재난 등 기후변화에 민감한 분야에서의 국내 전문기관들과 협력해 개도국별로 수요 맞춤형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기획·발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들 개도국들이 시행하는 해외 기후변화대응사업에 국내 기관들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후예측 및 기후변화와 관련한 전문성을 가진 APEC기후센터와 농업기반시설의 구축·관리를 담당하는 한국농어촌공사는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국내·외 농업부문의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자 지난 3월 3일 ‘농업부문 기후변화 대응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