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 연내 분양·착공 재도약 러시
동양건설산업’, 연내 분양·착공 재도약 러시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4.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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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파라곤 4일만에 완판 이례적 기록 달성

고덕국제신도시 시범단지 고덕파라곤 투시도.

= 쌍용건설과 함께 업계 대표적 M&A 성공사례 평가

= 동탄2신도시 주상복합 분양 및 지역주택조합 착공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건설업계 M&A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동양건설산업이 연내 지역주택조합 4곳의 착공과 동탄신도시 분양 등을 계획하며 본격적인 재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분양시장의 핫 이슈로 꼽혔던 고덕국제신도시 시범단지 분양에 나서 1순위 청약평균경쟁률 49.38대 1, 최대경쟁률 380.14대 1을 기록한 데 이어 계약 개시 후 4일 만에 완판하는 성과를 내며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정부 규제와 금리인상, 입주물량 부담 등으로 분양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이례적인 결과다. 비슷한 시기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에 나섰던 아파트 분양 성적과도 큰 대조를 이뤘다.

실제로 SK·대우·포스코건설 등 대형건설사가 공급한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에 지어질 ‘안산 라프리모’는 전체 902가구 모집에 874건이 청약 접수되며 평균 0.96대 1로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경기 오산시 부산동에서 분양한 GS건설의 ‘오산시티자이 2차’ 역시 1순위 청약 평균 0.11대 1을 기록 한 뒤 2순위 접수를 진행했지만 최종 경쟁률은 0.21대 1에 그쳤다.

고덕파라곤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다음날 대우건설이 경기도 평택 용죽지구에서 분양한 ‘평택 비전 레이크 푸르지오’는 같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0.5대 1의 경쟁률을 1순위에서 보이며 고전하기도 했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해 9월 세종시에 877가구를 분양했던 세종 파라곤이 계약 4일만에 완판한데 이어 또다시 고덕 파라곤이 4일 만에 계약이 완료돼 최단기 완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세종파라곤은 EG건설과의 인수합병 이후 첫 분양사업으로 인수합병 이후 파라곤아파트 분양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두 회사의 M&A가 수요자 니즈를 고려한 전략적인 사업 운영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최근의 분양 성공에 대해 “강남 고급아파트라는 이미지를 가진 유럽형 아파트인 파라곤 브랜드의 차별화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과 사업초기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수요자 니즈를 파악해 입지를 선정하고 상품을 기획하는 등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맞물려진 결과인 것 같다”고 밝혔다.

동양건설산업은 고덕파라곤에 이어 오는 6월 동탄2신도시에서 고급주상복합아파트인 동탄파라곤을 분양할 예정이다.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로 지정된 동탄역 주변 C9블록에 전용 77㎡~106㎡까지 442가구 규모다.

지난해 말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은 SRT(수서발 고속철도) 동탄역이 개통해 강남 수서역까지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고, 서울 삼성역까지 잇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동탄역도 2021년 개통 예정이어서 다시 한 번 파라곤 분양 성공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착공도 예정됐다. 부산 오션 파라곤 등 4건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착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동양건설산업은 2016년도에 영업이익 흑자실현와 함께 재도약의 기반을 다진데에 이어 올해에도 흑자실현과 함께 재무건전성을 높혀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 1월 EG건설과 합병에 따른 재무건전성은 더욱 더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