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확대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 확대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4.2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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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격 0.02%·전세가격 0.0%↑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이 4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상승,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0.01%→0.02%)됐고,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0.01%→0.01%)했다.

4월 3주 기준 2017년도 매매가격 누계 상승률은 0.07%, 전세가격 누계 상승률은 0.22%로 나타났다.

지난 해 같은 기간의 경우, 주간 기준으로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5% 상승을 기록했고, 연간 누계 상승률은 매매가격은 -0.08%, 전세가격은 0.79%로 나타나 이번 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매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으나, 전세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매매가격

매매가격은 은행권에서 처음으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대출심사 기준으로 시행함에 따라 금리상승과 함께 서민 실수요층의 대출부담 우려가 커진 가운데, 광역교통망 확충, 대형 쇼핑몰 입점 등으로 정주여건 개선 기대가 높거나 인근 업무지구, 산업단지로 인해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강원(0.12%), 부산(0.10%), 서울(0.09%), 전남(0.04%), 제주(0.04%) 등은 상승했고, 충북(-0.10%), 경북(-0.09%), 충남(-0.06%), 울산(-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9→108개)은 증가, 보합 지역(23→14개) 감소, 하락 지역(54→54개)은 동일했다.

수도권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울과 경기는 상승폭 확대, 인천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은 거제, 창원 등 동남권 산업침체 지역과 입주물량이 많은 대구, 충남 등은 하락세 지속되나, 부산은 정비사업 및 서부산권 개발 등으로 상승폭아 확대됐다.

강원은 서울 접근성 향상 기대와 올림픽 특수 등 개발 호재로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

서울 강북권은 상승폭 유지, 강남권은 상승폭 확대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 전세가격

전세가격은 인근에 직장이 많거나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신규 입주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잔금 확보를 위한 전세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 아파트의 전세매물이 누적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강원(0.11%), 전북(0.07%), 인천(0.06%), 서울(0.05%), 부산(0.05%) 등은 상승했고, 세종(-1.46%), 충남(-0.16%), 경북(-0.08%), 경남(-0.04%)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08→112개)은 증가, 하락 지역(53→51개)과 보합 지역(15→13개)은 감소했다.

수도권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울은 상승폭 유지, 인천은 상승폭 축소됐으나, 경기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봄 이사철이 마무리 되어가며 전세수요자들의 문의가 감소하는 가운데, 신규 입주물량의 공급이 단기간에 집중됨에 따라 세종은 지난주에 이어 큰 하락폭을 기록하고 경남 창원시와 경남 거제시는 하락폭이 확대됐으나, 전북은 상승폭이 확대되고 부산과 강원은 상승세 이어가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강북권은 상승폭 유지, 강남권은 상승폭 확대를 보였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