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패널 계열사 합병 경쟁력 강화
에스와이패널 계열사 합병 경쟁력 강화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4.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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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0 무증자합병…신주발행 없이 소규모합병

- 전국 영업망 통한 단일 브랜드 전략으로 시장공략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 에스와이패널(주)(회장 홍영돈)이 건축외장용패널 및 우레탄 단열재 생산 계열사를 하나로 통합한다.

통합관리로 경영효율성 향상과 그룹사 시너지 창출, 전국 영업망을 통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에스와이패널은 19일 공시를 통해 동일제품군 제조 계열사 통합으로 경영효율성 및 영업역량 강화를 위해 7월 1일부로 계열사 에스와이테크, 에스와이산업, 에스와이이엔지를 합병한다고 밝혔다.

모기업인 에스와이패널은 각 계열사 주식을 100% 소유하고 있어 1대0 무증자합병으로 신주발행 없이 소규모합병으로 이뤄진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번에 합병을 결정한 계열사들은 연결대상 법인이었기 때문에 재무적인 부분에 변동은 없지만, 통합관리 측면에서 4개 법인의 통합으로 경영합리화를 통해 생산능률 향상과 비용절감의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경기북부권 건축외장용패널 생산법인인 에스와이이엔지(경기 파주 소재), 영남권 에스와이산업(경북 영천 소재), 충청권 에스와이테크(충남 아산 소재)가 모기업 에스와이패널로 흡수되면서, 그간 지역별로 이뤄졌던 생산 및 영업이 전국 권역으로 확대된다. 전국 거래처에 에스와이패널 단일 브랜드로 납품하며 대응전략도 일원화해 시장대응 경쟁력도 제고한다는 취지다.

일명 샌드위치패널이라고 불리는 건축외장용패널은 강판 사이에 우레탄, 글라스울 등 단열심재를 접착한 특수 건축자재이다.

경제적인 시공성과 단열성으로 공장과 물류센터, 마트, 전시장, 강당, 병원 등 다양한 건축물에 사용되며 고강도에 경량성이 특징이지만 부피로 인한 물류비 발생으로 업계에선 지역 패널제조업체의 생산, 유통이 일반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동서남북축의 생산법인 계열사가 통합되며, 에스와이패널 단일 브랜드로 전국 1시간 이내 물류시스템이 구축됐다”며 “그동안 지역별로 이뤄진 영업전략이 전국적인 프로모션과 규모의 경제가 연계돼 진행된다면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또한, 2025년까지 모든 건축물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설계 의무화의 정부 방침으로 향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레탄단열재를 주력 생산하는 에스와이테크의 합병으로 단열재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도 나서면 매출확대로 이뤄질 것으로 설명했다.

이번 합병을 발표한 에스와이패널은 건축외장용패널 및 우레탄 단열재생산뿐만 아니라, 창호와 패널 부자재를 생산하는 에스와이코닝, 우레탄원액과 난연제, 접착제를 생산하는 에스와이화학, 컬러강판과 모듈러주택, 알루미늄복합패널 등을 생산하는 에스와이빌드, 데크플레이트를 생산하는 에스와이스틸텍 등의 계열사를 통해 원재료 생산에서 완제품 생산까지 원자재 내재화와 연계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베트남에 패널 및 모듈러주택 사업의 에스와이패널비나와 컬러강판을 생산하는 에스와이스틸비나, 인도네시아에 PT Kencana SY Build, 중국에 SNC 등 4개 해외생산법인을 구축했고, 현재 캄보디아에 컬러강판과 패널을 생산하는 공장을 투자진행 중이며 네팔에도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에스와이패널은 2015년 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했고, 작년 매출은 3,061억으로 최근 6년간 연평균 27%의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