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스페인 '제3국 공동진출 협력 파트너십 구축'
韓·스페인 '제3국 공동진출 협력 파트너십 구축'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4.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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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협회, 스페인 건설사와 '건설협력 라운드테이블' 개최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해외건설협회(회장 박기풍)가 스페인 건설사와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 앞으로 양국 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적극 발굴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건설협회는 지난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스페인 건설협력 라운드 테이블(Roundtable, 원탁회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민관합동수주지원단이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추진한 ‘한-스페인 인프라교통협력 MOU 체결’, ‘주요 건설기업 CEO 면담’ 등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이번 양국 건설협력 라운드테이블에 스페인 측에서는 ACS, ACCIONA, Sacyr 등 세계적으로 유수한 6개 기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국토교통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롯데건설, 쌍용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10여 개 건설사와 해건협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양측은 제3국 공동진출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등을 협의했다. 특히 양국의 기업 대표들은 세계 건설시장에서 각자의 위상과 강점을 재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제3국 시장에서의 협력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양국 기업 간 합작사업을 추진할 경우, 한국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금융협력 및 지원방안에 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아울러 이날 한국 측은 정책금융기관이 인프라 파이낸싱 전략과 지원 사례를, GS건설과 SK건설이 지역별 진출전략 및 사례 등에 대해 발표했다. 스페인 측에서는 ACS, ACCIONA, Sacyr가 자사 소개와 진출 전략 및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뒤이어 상호 전략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을 펼쳤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라운드 테이블 개최를 통해 스페인과의 협력이 더욱 구체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에는 양국 기업의 CEO급 협력 포럼을 개최해 가시적 성과로 연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건설전문지 ENR에 따르면, 스페인 건설기업은 최근 4년간 연간 해외매출액이 세계 1∼2위를 기록하며, 우리 해외건설의 전략적 제휴 파트너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스페인 기업과의 제3국 공동진출 등 상호보완적인 협력은 최근 해외수주 실적이 저조한 국내 해외건설업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