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폐기물정책 노하우 이집트에 전수
국내 폐기물정책 노하우 이집트에 전수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8.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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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자원공사 주도 정책 및 설치 지원

우리나라의 폐기물 정책시스템이 이집트에 건너간다.

 

2일 한국환경자원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국내 폐기물 정책 및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운영 경험을 토대로 이집트에 유해폐기물 정책지원 및 수은처리시설 설치 사업을 골자로 하는 '이집트 유해폐기물 통합관리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이집트 정부가 지난 2005년 '유해폐기물 통합관리사업' 대한 지원을 한국 정부 요청하고, 2006년 11월 양국 환경부가 환경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후속 추진되는 것.

 

공사는 지난해 12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해 사업수행 기관으로 결정됐다.

 

이에따라 오는 2010년 7월까지 약 3년 동안 한화 약 25억원을 투입해 카이로 지역 유해폐기물 관리 및 처리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앞서 공사는 지난 2월말 이집트를 방문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집트 정부는 1994년부터 유해폐기물 관련 법체계를 수립하여 수은 등 유해폐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도하고 있다.

 

그러나 유해폐기물의 처리를 위한 특화된 기술이나 처리방법에 대한 노하우가 없으며 여타 유해폐기물 처리시설 설립과 운영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및 기술 또한 미흡한 형편이다.

 

앞으로 공사는 이집트의 유해폐기물 처리 관련 정책의 수립과 시행, 각종 산업폐기물의 체계적인 수거 및 처리시스템의 수립에 대한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카이로 위성도시의 하나인 텐스 오브 라마단 시티(10th of Ramadan City) 지역에 유해폐기물 처리 시설을 건설, 운영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수은을 비롯한 유해폐기물 수집함과 수거폐기물 운송차량을 제공하고 이집트 공무원, 전문가 등을 초청해 해당 분야에 대한 우리나라의 경험과 기술을 교육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