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1호선 다대선 20일 개통···다대포해수욕장까지 한번에
부산1호선 다대선 20일 개통···다대포해수욕장까지 한번에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4.1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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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전동차, 넓어진 좌석‧이중 출입문개폐장치···만족도‧안전도 ↑

   
▲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구간 노선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이달 20일부터 부산도시철도 1호선이 다대포해수욕장까지 운행된다. 지역 주민 및 인근 공단 근로자의 이동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일 16시부터 부산 1호선 다대구간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13시에는 다대구간 개통식이 다대포해수욕장역 지상 유휴지에서 열린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다대선 연장사업은 2008년 6월 기본계획 확정 및 고시를 시작으로, 2009년 11월1~4공구를, 이듬해 11월 5~6공구가 각각 착공에 들어가며 본궤도에 진입했다. 이후 약 8년간의 공사를 진행해 이번에 개통을 맞았다.

해당 사업에는 국비 5,405억 원, 시비 4,185억 원 등 총사업비 9,590억 원과 연인원 115만 명이 투입됐다.

이번에 개통되는 부산 1호선 다대선 연장구간은 현 종점역인 신평역에서 다대포해수욕장역을 잇는 노선으로 총연장은 7.98㎞, 정거장은 6개소가 신설됐다. 이로써 부산 1호선은 기존 34개역, 32.5km에서 40개역, 40.48km로 늘어났다.

열차는 8량 1편성으로, 총 48량 6편성의 열차가 추가돼 출퇴근시간에는 4~4.5분, 평시에는 6~6.5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특히 새로 도입되는 신형 전동차 좌석은 기존 1열 10석에서 9석으로 줄면서 좌석공간이 기존 430㎜에서 450㎜로 20㎜이상 넓어졌다. 승강장 안전문(PSD) 출입문개폐장치 시스템도 이중으로 설치돼 출입문 오작동 등으로 인한 승객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토부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로 개발된 4세대 이동통신기술인 LTE-R을 세계 최초로 철도환경에 적용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산 1호선 다대구간 연장 개통은 서부산권의 교통편의를 높이고 역세권 개발을 촉진해 시민 삶의 질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장 개통으로 부산 내 전체 도시철도역은 108개에서 114개로 늘고, 서부산권이 부산 도심지와 연결되는 대중교통체계가 만들어졌다. 무엇보다 부산 곳곳으로 도시철도가 운행돼 대중교통 이용환경 및 다대포해수욕장·몰운대·을숙도 등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