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원주~강릉 6개 역사 디자인 개선···명품 철도역사 구현
철도공단, 원주~강릉 6개 역사 디자인 개선···명품 철도역사 구현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4.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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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미·국제적 감각 결합한 스마트 철도역 등장 '예고'···동계올림픽 새로운 볼거리 자리매김 '기대'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경영진과 외부 전문가가 참석하는 '원주∼강릉구간 6개역 철도역사 디자인 개선 보고회’를 개최했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단과 관광객을 수송하는 데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는 ‘원주~강릉’ 철도노선에 들어설 역사가 전통미와 국제적 감각이 결합된 명품 철도역사로 만들어진다.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이 지난 12일 원주∼강릉구간 6개역 철도역사에 대한 ‘디자인 개선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철도공단 경영진과 외부 전문가가 참석했다.

철도동단은 지난 2015년 5월 수립된 철도역사 디자인을 시공단계에서 되짚어 보고, 개선사항을 반영함으로써 국제적 감각과 품격을 갖춘 명품 철도역사로 만들기 위해 이번 보고회를 마련했다.

디자인 개선은 철도여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합실, 여객화장실, 승강장 연결통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기존역사와 다른 최첨단의 스마트역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대합실과 여객화장실은 미술 장식품들을 곳곳에 설치해 갤러리 같은 느낌을 갖도록 했다. 동시에 한국 전통의 서까래를 변형한 루버 천장, 강릉 단오제의 오방색을 유리에 반영한 측창 등 전통미와 현대미가 어우러진 세련되고 품격 있는 공간을 재구성했다.

승강장 지하연결통로의 경우, 벽체에 강원지역의 아름다운 자연 및 특색을 이미지화한 그래픽 장식유리(Art Glass)를 설치해 여객들의 시각적 지루함을 없애고 밝은 이미지로 경쾌함을 더했다. 또한 대합실에서 종합교통정보를 확인하고, 화장실 이용 상황을 살펴볼 수 있으며, 대기공간에서 전자제품 충전 등이 가능하도록 스마트역사 구현에 주안점을 뒀다. .

철도공단 강영일 이사장은 “이번 보고회에서 도출된 디자인 개선은 시공 중인 철도역사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명품역사를 만들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일조할 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진부역사 디자인 개선 예시(사진 왼쪽 기존안, 오른쪽 개선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