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2월 국내건설수주 13.6조”···전년 동월 比 23.5%↑
대한건설협회, “2월 국내건설수주 13.6조”···전년 동월 比 23.5%↑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4.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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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부문 토목 415% 급등···고성하이화력발전소 등 대형 시설공사 수주 효과

   
▲ 월별 수주실적 및 증감율 추이.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2017년 2월 국내건설 수주액이 13조 6,0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5% 늘어난 규모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유주현)은 13일 이 같은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정치 불안이 지속으로 건설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대됐음에도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수주 등 대형 시설공사가 본격 추진돼 실적 향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공종별로 토목공종은 전년 동월 대비 139.0% 증가했다. 반면 건축공종은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했다. 발주자별로 공공부문은 28.3%, 민간부문은 21.7% 모두 늘었다.

대한건설협회는 토목공종에서 수주액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3조 3,0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화력발전시설 수주가 일조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 2월 공공부문의 경우, 공공주택 등 건축공종의 발주 확대로 실적이 늘었다. 민간부문은 발전시설 및 항만 공종이 수주액 확대를 이끌었다.

2월 수주실적을 발주부문별/공종별로 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3조 9,06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3% 증가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도로교량, 상하수도 등의 공종에서 전년 동월 대비 2.3% 확대됐다.

건축은 공공주택 공종 등에서 수주액 확대가 나타났고, 특히 중이온가속기 시설 건립공사 등을 포함해 대형 공공시설 수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54.0%로 증가폭이 커졌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9조 7,324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7% 확대됐다. 공종별로 토목은 3조원대의 대형 발전시설 수주와 전년 동월 수주실적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415.4%로 급증했다.

건축은 공장․창고 및 주거용 건축물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1%감소했다.

한편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에 관한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 내 통계 → 월간건설경제동향 메뉴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