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LCC 안전체계 제고 '본격화'···'제주항공' 종합안전점검 받는다
국토부, LCC 안전체계 제고 '본격화'···'제주항공' 종합안전점검 받는다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4.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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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보유 항공기 25대 넘어서면 조직·인력·시설·장비·훈련 등 AOC 버금가는 항공안전점검 추진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정부가 날로 성장하는 저비용항공사(LCC)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 안전점검을 추진한다. 특히 최초 운항증명(AOC)에 버금가는 수준의 안전점검을 통해 하늘길 안전 확보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LCC의 안전운항 기반 확보를 위해 항공기 25대 이상을 보유한 항공사를 대상으로 최초 운항증명를 발부할 때와 유사한 수준의 종합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4월 수립한 ‘LCC 안전 강화 대책'의 일환이다. 이 대책은 LCC의 보유 항공기가 25대를 넘어서면 늘어난 운항 규모에 맞는 안전운항 체계가 갖춰졌는지를 재점검하기 위해 도입됐다.

최초 점검은 보유 항공기가 28대인 '제주항공'을 대상으로 조종·정비·인력 등 분야별 전문 안전감독관으로 구성된 점검팀이 오늘(10일)부터 이달 28일까지 3주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급격히 증가한 운항 규모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조직·인력, 시설·장비, 종사자 훈련 등을 적절히 유지하고 있는지를 서류와 운항현장 검사를 통해 확인하게 된다.

무엇보다 점검팀은 LCC가 대형 항공사의 우수한 안전체계를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자문해주는 방식으로 점검을 진행해 저비용항공사의 안전체계를 한 단계 높이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종합 안전점검을 통해 LCC가 안전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항공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