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이 올 1분기 집행 목표를 상회하는 3조 469억 원을 집행, 경제활성화에 크게 일익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공단이 올 1분기 예산 집행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올 1월부터 3월까지 당초 집행 목표로 잡았던 3조 387억 원보다 82억 원 많은 총 3조 469억 원의 사업비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는 강영일 이사장이 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등 조직을 비상경영체제로 전환 운영해 예산 조기집행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철도공단은 조기집행의 관건이 철저한 사전준비와 지속적인 실적관리에 있다고 보고 회계연도가 개시되기 전부터 즉각적인 계약이 가능한 사업에 대해 예산을 조기 배정해 계약 체결을 적극 지원했다. 특히 강 이사장은 조기집행을 독려하기 위해 주 1회 이상 집행 부진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등 애로사항과 장애요인을 해소하는 데에 다방면으로 힘썼다.
특히 지난 2월 강 이사장 주재로 한신공영․SK건설․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 등 20개 건설업체의 대표와 삼진일렉스․우민전기 등 시스템 분야 20개 업체의 사장단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친 간담회를 열어 철도건설을 담당하고 있는 민간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밖에 토공․교량․터널 등 공구별 작업장을 당초 119개소에서 197개소로 확대해 장비와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교량받침을 비롯해 일괄제작이 가능한 자재는 사전구매를 추진하는 등 일하는 방식 개선을 통해서도 조기집행에 힘을 실었다.
무엇보다 자체 개발한 ‘체불-e 제로’ 시스템을 활용해 영세 중소업체는 물론 개개인의 현장 근로자에게까지 190여개 건설현장의 조기집행 효과가 빠짐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철도공단 강영일 이사장은 “1분기에 이어 상반기 목표도 차질 없이 달성해 경기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