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GTX A '일산-삼성' 2018년 착공···민자사업 기본계획 착수
국토부, GTX A '일산-삼성' 2018년 착공···민자사업 기본계획 착수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4.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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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A노선 동탄~삼성~일산 구간, 이르면 2023년 개통될 듯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수도권 도심을 시속 180km로 주파하는 고속 광역급행철도 중 첫 번째 노선인 GTX A노선 일산-삼성구간 사업이 본격 착수된다.

▲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노선도 및 추진 현황.

국토교통부는 일산-삼성 37.4km 구간 광역급행철도의 민자사업 타당성분석이 종료됨에 따라, 지난 4일 민간투자시설사업기본계획(RFP,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기본계획안을 신속히 마련하고, 올 하반기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을 고시할 계획이다. 이후 민간사업자로부터 제안서를 제출받아 내년 초까지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국토부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자와의 협상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8년말 착공에 들어가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은 파주 운정-일산-삼성-동탄간 83.3km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삼성-동탄 구간 39.5km은 재정사업으로 올해 3월 착공했다. 삼성-동탄 구간은 오는 2021년 개통할 예정이다.

이밖에 파주-일산 구간 6.4km은 지난해 연말 예비타당성조사에 나서, 조사 결과에 따라 일산-삼성 구간과 병행추진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는 일반 도시철도의 3~4배 높은 속력으로 환승역 위주로 정차하기 때문에, 표정속도(평균속도)가 시속 116km에 이른다. 킨텍스~서울역(26km)은 13분, 킨텍스~삼성(37km)은 17분, 동탄~삼성(38km)은 19분에 주파할 수 있어, 어떤 교통수단보다 경기도와 서울 강남․북 지역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게 된다.

특히 국토부는 하루 평균 30만명이 GTX A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돼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재정사업 대비 최대 40%의 재정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사업구간이 완성되면 2025년 기준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5만대 가량 감소될 것”이라며 “도로정체 해소 및 도시철도 혼잡도 개선 효과도 높아, 수도권의 교통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토부 박민우 철도국장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는 도시철도 분야에 KTX가 도입되는 것으로, 도시교통체계를 완전히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TX A노선 사업 중 일산~삼성구간은 지난 2015년 도입된 위험분담형 수익형 민자사업(BTO-rs)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10월 기본계획이 고시된 신안산선 복선전철(안산․시흥~여의도)에 이어 제2호 위험분담형 수익형 민자사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 위험분담형 수익형 민자사업(BTO-rs)
민간의 수익과 비용에 대한 위험을 정부가 일부 분담함으로써, 사업의 목표 수익률을 낮추고 추진가능성을 높이는 민자사업의 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