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철도사고·사망자 5년 연속 ↓···2020년 30% 감축 추진
국토부, 철도사고·사망자 5년 연속 ↓···2020년 30% 감축 추진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4.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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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고 11%·사망 18% 감소···교통안전 선진국 수준 도달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열차 운행거리가 지속적인 증가했음에도 지난해 철도사고가 전년도(2015년) 대비 10.9% 감소하고, 철도사고 사망자도 18.4%감소했다. 특히 철도사고 및 사망자 수가 5년 연속 줄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열차 운행거리는 호남고속선과 수서고속철도(SRT) 개통 등으로 5년 전인 2012년(2억 17,00만km)에 비해 3.2% 증가한 2억 2,400만 Km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해 철도사고 발생 건수는 123건, 사망자는 62명으로 지난 2015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15건과 14명이 감소했다. 건널목사고를 포함한 열차사고 규모는 통계 상 유럽 등 교통안전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철도교통사상사고의 경우 전년 대비 21%, 21건이 줄었으며, 건널목 사고도 25% 3건 줄었다. 철도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도 122명으로 전년에 비해 16.4%, 24명 줄었다. 특히 사망자 62명은 자살사고가 35명으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 사망사고는 선로무단‧근접통행 18명, 작업장 추락 2명 등으로 파악됐다.

반면 탈선 등 열차사고는 전라선 율촌역 일반열차 탈선 등으로 지난해보다 4건 증가했다. 역사 화재 등 철도안전사고도 지속적으로 나타나 지난해 총 27건이 발생했다.

국토부는 이러한 전반적인 철도 사망자의 감소는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 설치 확대, 노후시설 개량 등 철도 시설의 안전성 향상과 체계적인 철도안전 대책 추진의 성과라 평가했다.

특히 올해 광역․도시철도의 안전문 설치를 모두 완료하고, 철도운영자 등에 대한 안전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등 운영자가 자발적으로 안전관리 시스템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노후차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강화 및 지속적인 노후시설 개량 등을 통해 2020년까지 철도사고를 지금에 비해 30%이상 감축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