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공디자인 통한 원도심 활력 증진 추진
인천시, 공공디자인 통한 원도심 활력 증진 추진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3.3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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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신촌·서구 절골마을,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3차 사업 준공보고회 '성료'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공공디자인을 통한 원도심 활력 증진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인천시는 31일 ‘이야기가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주민참여형 골목길 조성’을 주제로 한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3차 사업 준공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은 수요자 중심의 디자인 기법인 서비스 디자인을 통해 주민, 전문가, 대학생, 공무원 등 지역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해 숨어있는 이야기를 발굴하고 주민교육·디자인·설계·시공이 동시에 시행되는 인천형 공공디자인 사업이다.

인천시는 원도심과 신도시가 조화로운 인천 만들기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 매뉴얼’을 마련하고 군·구 공모를 통해 중구 근대역사문화회랑, 동구 송림6동 활터마을, 남구 호미마을, 남동구 만의골, 강화군 교동 대룡시장 등에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9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서구 절골마을, 부평 신촌은 지난 6개월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워크숍, 집중인터뷰, 선진사례 답사 등의 소통을 통해 지역현안과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숨어 있는 이야기를 찾아 지역별 특성이 반영된 골목길을 디자인했다.

서구 절골마을은 거주자의 대부분이 노인분들인 것을 고려하여 안전과 편리성이 반영된 디자인과 함께 친환경 통신주 이전 설치 등 일부 시범 사업까지 완료했다.

부평 신촌은 대중음악의 뿌리 찾기를 통하여, 음악과 예술이 만난 문화거점도시 신촌의 재조명이라는 슬로건으로 입구 상징성 표현과 대중문화 거리 조성, 백운쌍굴 환경 개선 등을 중심으로 디자인 설계를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 시범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사업은 주민과 지자체, 전문가 등이 함께 공유하고 참여해 만들어가는 민관협력사업”이라며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디자인의 주체가 돼 후속사업을 발굴하고 유지‧관리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주민참여도가 점점 높아감에 따라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4차 사업’예산으로 2억 원을 확보, 10개 군·구를 대상으로 사업대상지를 공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