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대중교통중심도시 건설 '총력'···철기연과 MOU 체결
행복청, 대중교통중심도시 건설 '총력'···철기연과 MOU 체결
  • 세종=황호상 기자
  • 승인 2017.03.3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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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 첨단 대중교통시스템 구축한 대표 모델로 건설

[국토일보 황호상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가 첨단 기술력과 결합한 대중교통중심도시로 거듭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행복도시를 첨단 대중교통중심도시 선도모델로 조성하기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30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행복도시에서 추진해 온 교통인프라 확충에서 나아가 첨단 대중교통시스템 운영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철도연의 우수한 첨단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추진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철도 및 대중교통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KTX-산천, 무가선트램, 바이모달트램, 대중교통운영관리시스템(TRIPS) 등을 개발한 전문기관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 ▲철도연구원에서 개발한 첨단 대중교통시스템의 행복도시 적용 ▲행복도시 광역권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개선 및 인력 지원 ▲대중교통 중심 도시계획 본보기(모델) 구현을 위한 실증 연구 ▲교통 빅데이터 분석 등 대중교통의 과학적 운영 등을 포함한 전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주요 과제로는 광역권 BRT 개선, 대용량 BRT 전용차량 도입, 소형 무인자동궤도운행차량(Personal Rapid Transit PRT)을 포함한 내부 대중교통망 구축, 첨단 대중교통운영관리 시스템 도입 등이 있다.

특히 행복청은 철기연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형태의 기술과 노하우가 행복도시가 당면한 현안 해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이번 협약은 행복도시 착공 10주년을 맞이해 대중교통 중심도시로서의 방점을 찍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행복도시 대중교통시스템을 첨단․고급화해 세계적인 대중교통 명품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은 올 6월 철기연과 공동으로 합동 세미나를 개최해 행복도시 대중교통시스템을 고급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방향 및 아이디어들을 공유하고 공개하기로 했다.

  • ※ 무가선트램 : 기존 가선 방식의 노면전차와 달리 대용량 배터리를 이용해 무가선 구간에서도 운행이 가능한 신교통수단.
  • ※ 바이모달트램 : 연료전지를 에너지원으로 버스처럼 일반도로를 달리기도 하고 전용 궤도를 자동운전으로 운행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차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