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젠텍 전동골프카 폐배터리 재생 시작
리젠텍 전동골프카 폐배터리 재생 시작
  • 김영민
  • 승인 2009.09.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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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약 6만개 폐배터리 나와 120억원 낭비

"자원절약, 외화낭비 차원 골프카 배터리 재생 결정"
 
리젠텍이 전동골프카의 폐배터리 재생사업에 뛰어 들었다.

리젠텍(www.regentech.co.kr)에 따르면 14일 자동차용 재생배터리 '리자드배터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골프장 전용 골프카 폐터리가 여러 분야의 납산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 업체들의 요구가 많아 골프카의 배터리를 재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 배터리는 로케트, 델코, 아트라스, 쏠라이트 등이 90% 이상이 국내업체가 공급하고 있는 반면, 국내 골프장의 전동골프카 배터리는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리젠텍 양준혁 총괄이사는 "이번 재생사업은 자원절약, 외화낭비 차원에서 우선적으로 골프카 배터리를 재생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골프장은 전국에 200곳이 넘는데 전동 골프카는 약2만대 정도의 사용되고 있다.

리젠텍에 따르면 보통 한 골프카에 6개에서 8개 정도의 배터리가 들어가 배터리 1개의 가격도 20만원에서 30만원 정도라고 한다.

전동골프카 배터리의 사용시간은 자동차용 배터리보다 빨리 수명을 다한다고 하는데, 평균 1년반에서 2년 정도를 사용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1년 평균 약 6만개의 폐배터리가 생기는 셈이다.

결국 비용 면에서 약 120억원 정도의 새배터리 구입 비용이 발생하게 된 셈이다.

리젠텍 양 이사는 "골프카의 폐배터리들이 리젠텍의 재생기술로 재탄생 된다면 상당부분 비용절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젠텍은 지난달 태국 SIAM골프장의 폐배터리를 재생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골프장 규모는 18홀로 새배터리가 18홀을 돌고 나서 게이지의 눈금이 4개 정도 내려가는데, 리젠텍의 재생시스템으로 복원된 배터리는 게이지가 1개 밖에 내려가지 않아 성능 우수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한편 리젠텍은 동절기를 앞두고 전국 골프장을 돌며 시연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0년부터는 리젠텍의 기술로 재생된 배터리를 장착한 골프카가 전국의 그린을 누비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서울 경기 인천지역의 골프장 경우 업무협력 신청은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