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토목의 날] 제4차 산업혁명, 혁신으로 재도약 다짐
[제20회 토목의 날] 제4차 산업혁명, 혁신으로 재도약 다짐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3.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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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정책포럼 '건설혁신 정책 4·19 제안' 발표 '눈길'···4대 정책분야 및 19대 혁신과제 제시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토목인이 한 자리에 모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혁신으로 건설산업 제2의 도약을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정부도 국내외 건설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고 있는 토목인의 헌신과 노고를 격려했다.

오늘(30일) ‘2017 토목의 날’ 행사가 김경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비롯한 토목인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건설회관에서 성료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토목인 총 22명이 토목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터키 이스탄불의 ‘보스포러스 제3대교 및 유라시아 해저터널’,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 교량’ 등 우리 건설업계의 터키 진출을 적극 지원한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대사가 국제협력상을 수상했다.

국토부 김경환 차관은 “세계적인 거대 물결(Mega trends)인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토목인들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 나감으로써 건설산업 제2의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나서달라”며 “정부도 민과 관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장점을 바탕으로 역량을 결집시킬 수 있도록 규제 장벽을 제거하고, 지원 제도 또한 신산업을 중심으로 재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토목의 날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건설정책포럼에는 정부, 학계, 업계 등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건설정책에 대한 제안을 통해 건설산업의 활로를 모색했다. 이번 포럼은 이복남 서울대 교수의 ‘차기 정부를 향한 건설혁신 정책 4․19 제안’ 발표를 시작으로 ‘4대 정책분야-19개’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발표된 건설혁신 4대 정책분야 ▲정책과 전략 ▲기술과 인재 ▲국토 인프라 ▲산업과 시장이다. 이를 뒷받침할 19대 혁신과제 ▲건설 정책과 국토인프라 마스터플랜 수립 ▲제4차 산업혁명 주도할 건설기술 R&D 정책 마련 ▲국토인프라 안심지도 제작 ▲국민경제 가치 평가 제도 도입 등이 있다.

이날 토론을 통해 참석자들은 한국건설의 현 위치를 분석했으며 급변하는 세계 건설시장과 위축되고 있는 국내 건설시장에서 한국건설이 활로를 찾기 위한 혁신안도 제시됐다.

무엇보다 올해는 ‘국민과 함께하는 토목’이라는 목표 실현을 위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도록 현장 등록을 실시했을 뿐 아니라 페이스북을 통한 실시간 생중계를 진행해 전문 토론자뿐만 아니라 방송을 시청하는 국민들도 질의응답에 참가, 의견 수렴의 폭을 대폭 확대했다.

한편 토목의 날은 지난 1998년에 제정된 이후, 토목인의 역할과 업적을 기념하고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한 기술인들의 자긍심 고취와 사기진작을 위해 매년 3월 30일 기념행사를 개최했고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