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철도물류산업 선진화 방안 모색···국제 세미나 개최
국토부, 철도물류산업 선진화 방안 모색···국제 세미나 개최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3.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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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일본 등 철도물류 선진국서 경쟁력 강화·국제화 해법찾기 나서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국토교통부가 유럽, 일본 등 철도물류 선진국에서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찾아 나섰다. 이를 통해 한국 철도물류산업도 선진화 및 국제화에 한 발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세계 철도물류 동향 및 노하우를 공유하고, 한국 철도물류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철도물류 국제세미나’가 열렸다. 철도물류 국제세미나에는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을 비롯해 국내 철도물류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유럽과 일본의 철도물류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각국의 철도물류의 역할, 경쟁력, 정부 정책 방향 등 글로벌 최신 동향을 설명했다. 특히 독일 국영철도(DB)와 프랑스 국유철도(SNCF)의 철도물류부문 총괄책임자들이 직접 연사로 나서 각 철도물류사업자가 경쟁이 치열한 유럽 내 1~2위 철도운영사로 성장하게 된 전략을 직접 발표했다. 

유럽철도의 전문가인 영국 드완(Dewan) 뉴캐슬대학 교수는 유럽 철도물류사업자 현황, 경쟁체제의 장·단점, 경쟁체제 전후(前後) 효과, 사업자별 경영전략, 국가별 정책방향 등 유럽 철도물류의 전반적인 실태를 강연했다. 참고로 드완 교수는 뉴캐슬대학 부설 철도연구소(New rail)에서 20여년 이상 철도물류, 유럽철도 등을 연구하고 다수의 유럽철도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일본화물철도(JR Freight)의 다이스케(DAISUKE) 영업총괄책임자는 화물터미널 등 다양한 부대사업을 통한 철도물류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일본화물철도가 부대사업을 통해 적자구조를 탈피하게 된 경험과 성과는 한국 철도물류에 다양한 시사점을 남겼다.

이어 열린 토론 세션에서는 해외 발표자들을 비롯해 코레일 권용장 물류본부 부본부장,교통연민연주 박사, 국토부: 주종완 철도운영과장, 카톨릭대김범준 교수, 산업연 김천곤 박사, 삼익물류금동훈 이사 등 국내 철도물류 전문가들이 참석해 세계 철도물류기업의 혁신 사례를 한국 현실에 맞게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물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친환경 운송수단이자 대량수송이 가능한 수단인 만큼 충분한 성장잠재력이 있다”라며 “철도물류산업이 곧 다가올 대륙철도시대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한 산업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