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4700억 사우디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 ‘쾌거’
두산중공업, 4700억 사우디 해수담수화플랜트 수주 ‘쾌거’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7.03.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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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서부 쇼아이바 지역에 건설… 하루 담수 40만톤 생산

   
▲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농림환경수자원부(MEWA) 본사에서 압둘라만 A. 알 패들리(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H.E. Eng. Abdul Rahman Bin Abdul Moshen AL-Fadhli) MEWA 장관, 알리 압둘라하만 알 하즈미(왼쪽에서 여섯 번째, H.E. Eng. Ali Abdulrahman Al-Hazmi) SWCC 총재, 윤석원 두산중공업 Water BG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해수담수화플랜트 공사 계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수담수화 분야 세계 1위인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700억원 규모의 RO(Reverse Osmosis, 역삼투압) 방식의 해수담수화플랜트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청(SWCC)과 제다시 남쪽 110km 지점에 위치한 홍해 연안의 쇼아이바(Shuaibah) 지역에 사우디아라비아 내 최대 용량의 RO 방식 해수담수화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쇼아이바 해수담수화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완공 시 하루에 약 130만명이 동시에 사용 가능한 40만톤의 물을 생산해 사우디 서부 지역에 공급하게 된다.

두산중공업 윤석원 Water BG장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주한 첫 대형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2020년까지 45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글로벌 RO 해수담수화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지난 2010년 세계 최대 용량인 라스 알 카이르(Ras Al Khair) 프로젝트와 2012년 얀부 3단계 해수담수화플랜트 등을 수주한 이후 5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화 시장에 재 진입했다. 아울러 지난해 1조원 규모의 파드힐리 복합화력발전소에 연이은 수주로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