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7017-주변대형건물 2개소 연결 완료… 남산까지 한 번에
서울로7017-주변대형건물 2개소 연결 완료… 남산까지 한 번에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3.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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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재단 빌딩&호텔마누 공중 연결통로 공사완료

서울로7017 공중 연결통로 공사작업 현장.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가 막바지 공사 중인 서울로7017과 인근 2개 대형빌딩(▴대우재단 빌딩 ▴호텔마누)을 각각 연결하는 공중 연결통로 설치를 완료했다.

2개 연결통로는 서울로7017에서 주변 지역으로 실핏줄처럼 뻗어나갈 17개 사람길(보행길) 가운데 처음으로 공사를 완료하는 것이다.

연결통로는 5월 20일 서울로7017 정식개장과 함께 오픈한다. 연결로 공사와 병행해서 이뤄진 2개 건물의 내부 리모델링은 오는 4월 말 마무리된다.

연결통로 공사는 3월 25일 연결로에 대한 기초 및 기둥 공사를 마치고, 27일 보행로 바닥판 거치를 완료했다. 바닥판 포장과 난간을 설치한 후 4월 5일 최종 마무리된다.

연결통로 조성을 위한 사업비는 대지경계선을 기준으로 소유권에 따라 시와 건물주가 각각 분담했다.

시는 연결통로 전체 설계와 시공을 맡고, 각 빌딩주는 건물 내부를 리모델링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시와 건물주의 긴밀한 협업으로 작업이 진행됐다.

시는 2015년 8월 21일 서울역 주변 5개 빌딩과 연결통로 설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작년 6월에는 연결통로 소유권, 업무 및 사업비 부담, 유지관리 등에 대한 내용을 담은 연결통로 설치 세부협약을 대우재단 빌딩(장병주 이사장), 호텔마누(신영철 대표)와 각각 체결했다.

건물 내부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면서 국내외 다양한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 카페, 베이커리, 편의점, 펍 등 약 30여 개 편의시설이 새롭게 문을 연다. 서울로7017을 걷다가 카페에 들러 커피 한 잔을 하거나, 건물 안 레스토랑에서 식사 후 서울로7017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2개 건물의 각 층마다 화장실 총 6개소(대우재단 4개소, 호텔마누 2개소)를 일반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함에 따라, 서울로 7017를 찾은 시민들이 화장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대우재단 빌딩으로 이어지는 연결통로를 통해 건물에 진입 후, 1층과 연결된 힐튼호텔 샛길을 지나면 남산공원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또, 호텔마누 연결로 계단을 통해 주변지역 및 숭례문으로의 접근성을 높였다.

시는 이번 연결통로 완공을 시작으로, 나머지 15개 사람길(▴에스컬레이터 1개소 ▴엘리베이터 6개소 ▴계단 4개소 ▴중림로 연결로)과 횡단보도 6개소도 오는 4월 중 완료해 5월20일 개장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이번 연결통로를 시작으로 서울로7017과 수평, 수직으로 뻗어나갈 사람길이 4월 중 차례로 완공된다. 모든 준비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서울로7017을 5월20일 시민 여러분에게 제대로 돌려드리겠다”며 “2개 대형건물 연결통로를 통해 건물에 입주한 직장인들은 보행길로, 서울로 7017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건물을 통해 남산공원, 남대문시장으로 이동해 주변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