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수익형 부동산 알짜물량에 뭉칫돈 몰린다
유망 수익형 부동산 알짜물량에 뭉칫돈 몰린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7.03.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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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부동산 수익률 예금금리 보다 2~3배↑… 인기 ‘쑥쑥’

11.3대책.11.24대책 등에 적용되지 않아 ‘반사이익’ 기대
올들어 오피스텔 및 상가 ‘수십 대 1’ 경쟁률보이며 고공행진

▲ 분양 성수기에 본격 돌입하며 예금금리보다 수익률이 3배 가까이 높은 유망 수익형 부동산 알짜물량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사진은 4월 분양예정인 오피스텔 ‘신진주역세권 더퍼스트 웰가시티’ 조감도.>

[국토일보 하종숙 기자] 봄기운이 만연한 분양 성수기에 부동산시장이 기지개를 켜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임대 수익률이 여전히 시중은행금리에 비해 높은데다 주택시장을 겨냥한 규제에 자유로워 뭉칫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쏠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남다른 입지여건으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알짜물량에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미국발 금리인상 기조가 부담요소로 남아있지만 은행 금리와 비교해 수익형 부동산의 임대수익률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 통합비교공시(금융상품한눈에) 자료에 따르면 정기예금의 경우 저축 금액 1,000만원 기준(1년 만기) 최고 2.27%, 최저 0.90%의 금리를 보였다. 반면 지난 2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5.34%로 예금 금리를 크게 상회한다.

상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상가 투자수익률은 ▲집합상가 6.93% ▲중대형 상가 6.34% ▲소규모상가 5.93%로 은행 금리를 크게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한국감정원은 지난 1월 17일 ‘2017년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응답자 1,846명) 결과를 발표, 2017년 호황 부동산유형으로 수도권에서 ‘상가’가 가장 응답률(17.2%)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부가 주택시장을 겨냥해 잇따라 부동산 규제를 강화했던 것도 수익형 부동산시장의 수요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지난해 조정대상지역을 지정해 공동주택 1순위 제한 및 재당첨 금지 등으로 규제를 강화한 11.3부동산 대책과 올해부터 시행되는 11.24 가계부채대책이 수익형 부동산시장에 적용되지 않아 그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분양시장에서 수익형 부동산의 청약성적은 두드러진다. 지난 1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일대에서 선보인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은 375실 모집에 1만6,173건이 접수돼 평균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서 공급된 롯데캐슬 골드파크 4차 상가인 ‘마르쉐도르 960’도 78점포 모집에 2,143건이 접수되면서 평균 29.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익형 부동산의 상승세를 입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내외적인 불안요소가 분양시장에 존재하지만 봄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분양시장도 서서히 온기를 찾고 있다”며 “특히 오피스텔이나 상가와 같은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안정적인 수익률과 규제에 자유로운 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추세와 맞물려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상품 가치가 충분한 유망 수익형 부동산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자산신탁은 오는 4월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지구 일대에서 ‘신진주역세권 더퍼스트 웰가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16층, 1개동, 전용면적 21~37㎡ 총 436실 규모다. 신진주역세권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오피스텔로 KTX진주역을 도보로 누리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인근으로 진주 상평산업단지, 뿌리산업단지(2018년 준공), 항공우주산업단지(2020년 준공) 등의 업무단지를 비롯해 경상대학교, 연암공과대학교 등의 교육시설이 위치해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했다.

양우건설은 경기 이천시 안흥동 일대에서 ‘이천 양우내안애 클래스568’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9층, 1개동 전용면적 24~54㎡ 총 568실 규모로 원룸부터 3룸까지 다양한 평면을 갖췄다. 복선전철 경강선 이천역을 통해 판교역을 30분대, 신분당선 환승을 통해 강남역을 50분 대로 이동할 수 있다. 호수공원 안흥지, 이천온천공원, 중리천 수변산책로와 인접해 주거쾌적성이 뛰어나고 SK하이닉스 공장, 현대엘리베이터, 신세계푸드, OB맥주공장 등도 가까워 풍부한 배후수요 확보에 용이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4월 세종시 3-3생활권 H3․H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스트리트상가’를 분양한다. 지상 1~2층, 총 256개(H3블록 124개, H4블록 132개) 점포로 이뤄져 있으며 최고 48층 주상복합 단지 내 랜드마크 상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H3블록 바로 앞쪽으로 BRT정류장과 환승주차장이 위치해 교통인프라가 우수하며 H3블록 인근으로 법조타운도 들어설 예정으로 풍부한 유동인구 확보가 가능하다. 또 유럽감성의 스트리트몰과 테라스 폴리상가로 차별화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지구 일대에서 ‘수원 아이파크 시티 5차 상업시설’을 분양중이다. 단지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 5차에 있는 상업시설로 E1․E2 두 개 블록에 걸쳐 지상1층~지상2층, 총 149개 점포로 구성된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 내 거주민을 고정수요로 두고 있으며 인근 30분 거리에는 3만여 명이 근무하는 삼성디지털시티가 위치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여기에 이마트, 롯데마트, NC아울렛 등이 가까워 쇼핑객들의 유입도 수월하다.

(주)제이베스트는 인천 남구 주안동 주안국가산업단지에서 ‘주안제이타워 2차’를 분양중이다. 지하 1층~지상 14층, 1개동, 연면적 6만1,269㎡의 랜드마크급 규모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 인천제이밸리역 걸어서 이용할 수있는 초역세권 지신산업센터로 인근에 경인국철 1호선 주안역도 위치해 주요권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9층까지 ‘드라이브 인 시스템’을 적용해 작업차량의 호실 접근성을 높였을 뿐만아니라 헬스장, 소회의실, 기숙사 등 시설을 갖춰 쾌적한 근무환경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