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月 항공여객 884만명···전년 동월比 8.7% ↑
국토부, 2月 항공여객 884만명···전년 동월比 8.7% ↑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3.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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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국내여객 각각 11.6%·1.1% 증가···항공화물 33만 톤 기록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올 2월 항공운송시장에서 국제·국내 여객이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한 884만 명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2월 국제 및 국내 여객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6%,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13.6% 증가, 33만톤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은 동계 성수기 및 봄 방학 시즌에 따른 해외여행수요 증가, 저비용항공사(LCC)의 공급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6% 늘어나 653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LCC 공급석은 지난해 2월 107만 명에서 올 2월 161만 명으로 전년 대비 49.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일본(20.9%)·동남아(14.9%) 등 중·단거리 지역과 유럽(12.3%) 등 장거리 노선에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인천(11.2%)·김해(16.6%)·대구(196.5%)·무안(93.1%)공항이 전년 동월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 동월 대비 0.5% 감소한 반면 LCC의 경우에는 전년 동월 대비 49.6% 증가해 국적사 전체 분담률은 66.2%를 기록했다. 참고로 대형항공사는 41.6%를, LCC는 24.6%를 각각 차지했다.

국토부는 대형 국적항공사의 실적 감소는 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인 에어서울로 7개 단거리 노선(히로시마, 요나고, 코타키나발루 등)을 인계한 점이 하나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여객에서 제주노선 여객은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내륙노선은 3.6% 증가해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231만 명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김포·울산공항은 각각 3.6%, -6.2% 역성장한 반면 김해(4.8%)․청주(18.6%)․대구(12.8%)․여수(20.9%)공항은 증가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98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했다. 저비용항공사는 132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하면서 57.3%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국내화물은 감소했으나, 항공수출입 화물 수요 성장, 국제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 등으로 국제화물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항공화물은 올 2월 33만톤을 기록했으며, 수하물을 제외한 항공화물은 23만 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의 목적지는 일본(22.4%)‧동남아(19.9%)‧유럽(14.6%) 등 전 지역의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5.4% 성장한 31만 톤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화물은 제주 및 내륙노선의 항공화물과 수하물 감소의 영향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 감소한 2만 3,000 톤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3월 동남아 관광객 증가, 항공사 및 여행사의 저렴한 상품 마케팅 확대, LCC 공급력 증대로 전체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중 노선의 경우 이달부터 감소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동남아·일본 등 노선 다변화를 비롯한 지원책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