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이달의 건설신기술 3건 지정···접합부 일체형 복합방수공법 등
국토부, 이달의 건설신기술 3건 지정···접합부 일체형 복합방수공법 등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3.2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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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물 안전·시공성 대폭 향상·효율적 품질관리 기대···정부, 적극 활용 권장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앞으로 건축물 방수시공은 건축물의 이용과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결로 및 부식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방수시트 접합부 분리, 습기 등에 따른 부작용을 해결할 건설신기술이 등장한 덕분이다.

국토교통부는 건축물을 방수 시공할 때 접합부에 물이 새는 문제를 막는 ‘액상형 도막재를 적용한 복합방수공법’ 등 총 3건을 ’3월의 건설신기술‘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건설신기술은 ▲액상형 도막재를 적용한 복합방수공법(제811호) ▲급속시공 PSC 박스 거더 교량공법(제812호) ▲격자형 배수네트 부착형 복합 배수재 적용 터널 배수시스템 공법(제813호)이다. 

제811호 신기술은 재활용 폴리에스터 테이프가 삽입 고정돼 있는 개량형 폴리복합시트를 접합부에 일체형으로 결합한 액상형 도막재를 적용한 복합방수공법이다. 이 공법은 건축물의 방수 시공 시 접합부 처리의 어려움과 접합부 하자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공법이다.

이번 신기술은 방수기능을 하는 폴리복합시트에 접착기능을 하는 폴리에스터 테이프를 일체형으로 제작해 시트와 시트를 접합하고, 시트와 시트 간 공기이동이 가능한 에어 써쿨레이션 벨트(Air Circulation Belt)를 설치해 습기를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신기술은 별도의 결합재를 사용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구조적 안정성과 시공품질이 향상돼 향후 건축물의 방수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812호 신기술인 ‘급속시공 PSC 박스 거더 교량공법(Nodular Girde)’은 공장에서 제작된 블록을 현장에서 조립해 시공하는 프리캐스트 PSC (Pre-Stressed Concrete) 박스거더 교량 시공 시 발생하는 시공 정밀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공법이다.

이를 위해 공장에서 제작된 프리텐션 콘크리트 복부 부재와 노듈 부재를 이용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기존 교량 시공 시 거더를 여러 개의 세그먼트로 제작, 교각에 거치 후 하나하나씩 연결하는 방식으로 시공해 연결부위 관리 등 시공 등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건설신기술은 PSC 박스 거더 시공 시 부재를 세분화해 공장에서 제작, 현장에서 조립을 완료한 뒤 교각에 거치시키는 공법이다. 국토부는 기존 공법에 비해 품질관리 및 시공성 향상 등 효과가 뛰어나 교량시공 등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813호 신기술은 격자형 배수네트 부착형 복합 배수재 적용 터널 배수시스템 공법이다. 이 공법은 터널에서 지하수 배수처리 용량 부족으로 발생하는 구조물 손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공법이다.

이번 신기술은 배수네트 양면에 부직포를 접합한 새로운 형태의 배수재를 사용함으로써, 부직포만 시공하는 기존 공법에 비해 배수처리 용량이 증가해 지하수 유입이 많은 터널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건설신기술 지정 제도는 건설 기술 경쟁력 강화 및 민간의 기술개발 투자 유도를 위해 만들어진 제도로, 1989년부터 20`17년 2월까지 총 813개가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