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1천억 채권 발행···3단계 건설 따른 자금 부족 진화
인천공항공사, 1천억 채권 발행···3단계 건설 따른 자금 부족 진화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3.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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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천 500벅 차입 예정, 전년 대비 500억 증가···매년 부채 규모 증가세 '우려'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이 제2여객터미널을 비롯한 3단계 건설사업에 따른 부족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8일 1,000억 원 규모의 채권(신용등급 AAA)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 발행은 올해 예정된 9,500억 원 중 첫 번째다. 이번 채권 발행은 3단계 건설사업에 따른 자금 조달이다.

   
▲ 인천공항공사 누적 차입금 및 부채 규모.

인천공항공사의 차입금 규모은 1조 9,500억 원을 기록, 연내 약 2조 7,086억 원으로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단계 건설사업 마무리 및 4단계 건설사업 진행에 따른 인천공항공사의 차입금과 부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 예정인 4단계 사업에는 4조 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2020년대 중반부터 추진되는 5단계 사업비용까지 고려하면 인천공항의 부채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인천공항공사는 증가하는 부채를 줄이기 위한 자체적인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요불급한 시설투자 조정, 신기술 도입, 저금리 차입 노력 등이 대표적인 노력이다. 그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약 1,408억 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상업시설 및 공항주변지역 개발 등 신사업과 수익원 다각화 노력으로 약 1,537억 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했다. 이로써 연초 계획 대비 2,970억 원의 차입금을 절감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제2여객터미널이 완공되는 올해에도 저금리 차입과 부채 감축, 수익원 다각화 노력 등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