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두년 기자] 부산광역시는 이달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4박 5일간 일정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혁신지구 자문단 3명이 사상공단 재생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부산에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15년 11월 사상공업지역 재생사업과 관련해 부산시와 라몬룰 대학이 체결한 MOU 이행을 위한 후속사업이다.

바르셀로나 자문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산을 방문, 바르셀로나 혁신지구의 도시계획과 기업유치 등 개발 전략과 경험을 공유했다. 또 재생시행계획 등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의 기획 및 추진단계에서 적용하기 위한 사항 등을 중점 논의한다. 

세부일정으로는 29일 사상공업지역 현장 방문을 통해 재생사업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대상지 현황 분석 등 사상재생사업지구에 적용 가능한 발전방안을 자문하게 된다.

이어 30일에는 도시계획, 도시재생은 물론 경제 관련 부서 직원과 함께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사상지역의 기업인, 토지소유주 등 이해관계자들을 만나 공단재생을 위한 희망사항 및 애로사항에 관한 의견 수렴할 예정이다.

31일에는 다시 사상공업지역을 찾고, 학계, 유관기관,타지자체 등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재생사업 장･단기 개발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재생시행계획에 반영할 사항들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상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지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한 이후 오는 2018년 3월을 목표로 재생시행계획을 수립 중이다. 올해 일부 도로구간 보상이 추진되는 등 사업이 본격화한 상황이다.

사업 추진은 부산도시공사 등을 중심으로 진행하며, 공공개발을 통한 선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서부산청사, 지식산업센터, 주거공간을 포함한 복합지원시설이 올해 활성화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바르셀로나 도시재생 자문단의 부산 방문에 이어 6~7월 경에는 사상스마트시티 조성 담당 공무원들이 바르셀로나 재생사업지를 방문하여 전문가 미팅과 재생사업 대상지 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민간투자유치 경험과 노하우 등을 학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상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60, 70년대 자생적으로 조성돼 노후화된 공단을 도로,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 개선과 업종배치계획을 통해 산업환경을 개선하고, R&D센터, 입주기업 혁신지원센터 등을 통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상업, 업무, 주거 등 다양한 도시기능이 있는 지식기반형 첨단복합도시로 만들어 사람이 모이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