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 美멤피스-유럽 리에주 직항 화물노선 취항···TNT 인수 후 네트워크 강화
페덱스, 美멤피스-유럽 리에주 직항 화물노선 취항···TNT 인수 후 네트워크 강화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3.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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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77 화물기 투입···매회 116톤 실어나른다

   
▲ FedEx(페덱스) 화물기.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글로벌 특송업체인 페덱스(FedEx)가 티엔티(TNT) 인수 합병 후 글로벌 차원의 첫 번째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페덱스(FedEx)는 글로벌 허브인 미국 멤피스와 TNT 유럽 허브인 벨기에 리에주를 잇는 화물항공 노선을 내달 취항한다고 28일 밝혔다. 미국 멤피스에서 출발한 페덱스 화물기는 중국 상하이-미국 시애틀-앵커리지를 거쳐 벨기에 리에주에 도착하게 된다. 

페덱스은 이번 화물 항공노선 취항이 페덱스와 티엔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이제 티엔티 고객사는 미국과 캐나다 내 페덱스의 견고한 물류 네트워크를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데이비드 커닝햄 FedEx 최고경영자는 "새로운 노선은 TNT 인수에 따른 다양한 혜택 중 하나”라며 "페덱스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티엔티의 지상운송능력이 리에주 허브 인프라에서 결합돼 더 많은 고객이 세상과 연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페덱스는 이번 노선에 보잉 777 화물기를 투입해 매회 116톤 규모의 화물을 실어나를 계획이다. 이번 취항에 따라 북미지역의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던 기존 TNT 고객은 더 많은 규모의 화물을 보다 신속하게 발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 페덱스는 유럽에서 미국, 캐나다로 보내는 특송 화물의 배송기간이 최대 4일에서 2일로 대폭 단축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아프리카‧인도 등에서 미국과 캐나다로 보내는 특송 화물도 3일 이내 배송된다. 특송 화물을 오전에 받아 볼 수 있는 배송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 태평양 연안 북서부로 보내는 화물의 배송기간이 하루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비드 빙크스 페덱스 유럽지역 회장(티엔티 최고경영자)는 " 리에주와 멤피스를 잇는 직항노선은 북미 지역으로 배송하려는 티엔티 고객에게 반가운 소식"이라며 "리에주 허브는 페덱스의 기존 유럽지역 허브인 파리 샤를-드골 공항과 독일 쾰른 공항의 역할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