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공구업계, 기술개발 경쟁 후끈… 새 패러다임 제시한다
전동공구업계, 기술개발 경쟁 후끈… 새 패러다임 제시한다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3.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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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공구업계 동향] 글로벌 전동공구 브랜드 혁신기술 제품 속속 선봬

= 보쉬, 커넥티비티 신기술 및 소형·경량화·배터리 작업시간 향상 ‘눈길’
= 밀워키, 리튬이온 기술 및 특허 선도… 무선 전동공구 브랜드 자리매김
= 디월트, 세계 최초 혁신적 가변전압 배터리 ‘플렉스볼트’ 국내 선보여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전동공구업계가 첨단 혁신 기술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전동공구 브랜드로 꼽히는 보쉬, 밀워키, 디월트 등은 기술개발 경쟁이 한창이다.
보쉬는 올해 ▲유선의 파워와 향상된 작업시간을 제공하는 배터리 ▲소형화 및 경량화 ▲커넥티비티 등의 신기술 등의 핵심기술을 시장에 선보인다.
밀워키는 18V 9.0Ah 배터리, 세계 최초 18V SDS MAX 함마드릴 (M18 CHM-902C) 등 대표제품을 내놓고 프리미엄 전동공구 수요를 공략한다.
세계 최대 공구기업으로 꼽히는 스탠리블랙앤데커코리아는 프리미엄 전동공구 브랜드 ‘디월트(DeWALT)’의 세계 최초 가변전압 배터리 시스템 ‘플렉스볼트(FLEXVOLT)’를 올 초 국내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민다.

   
▲ 보쉬 18V 에너레이서 배터리.

■ 사용자 중심 제품 기반 ‘변화’
전동공구 분야의 글로벌 리더 보쉬 전동공구 사업부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걸맞는 첨단 연결성 전동공구 기술을 선보이며 각기 다른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 전동공구의 디지털화와 커스터마이징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18V 신기술 배터리인 에너레이서(EneRacer)는 혁신기술이 적용된 배터리 제품으로 최대 1,500W 유선과 맞먹는 80% 향상된 파워를 제공하며, 배터리 온도를 낮춰주는 새로운 쿨팩(보쉬 배터리 냉각 기술) 디자인이 적용됐다.

보쉬 전동공구는 에너레이서 배터리와 함께 로터리 해머드릴, 앵글 그라인더, 컷쏘 등 신제품 배터리 장착 시 그 장점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18V 충전공구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보쉬 전동공구는 에너레이서 배터리 뿐만 아니라 첨단 연결성 기술을 전동공구에 적용시킨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보쉬는 자사의 충전 앵글그라인더, 프리미엄&스탠다드형 18V 드릴드라이버, 작업라이트, 측정공구 등 제품에 모바일앱과 연동한 연결성 기술을 도입했다.

연결성 기술이 적용된 보쉬 제품 사용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전동공구 작동 상태 확인, 배터리 잔량 확인, 공구 프로필 설정 등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보쉬의 스마트 공구 전략도 지속될 예정이다. 보쉬 전동공구는 프리미엄&스탠다드 드릴드라이버 제품에 장애물 충돌 시 작동을 자동으로 멈추는 킥백 컨트롤, 이에 따른 공구 상태를 LED로 표시하는 ‘LED 알람 기능’, 회전과 힘을 조절해 나사 머리의 손상을 방지하는 ‘정밀 클러치 시스템’ 등 스마트 기능을 장착했다.

지난 연말 출시된 스타락 시스템에는 손쉽게 액세서리를 공구에 장착할 수 있는 스마트 ‘원터치 체결 시스템’이 적용됐다. 보쉬는 스타락 시스템이 적용되는 멀티 커터 제품군을 확대 출시해 연내 풀라인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1월 출시한 신제품인 자동필터 클리닝 청소기와 함께 사용해 작업 중 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고 보쉬만의 공구함인 엘박스(L-boxx)를 작업 중 이동이 용이하도록 한 클릭&고 (Click&Go) 제품군을 선보여 사용자의 건강과 효율성까지 고려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보쉬 전동공구 사업부 관계자는 “보쉬는 2017년 핵심 키워드로 파워(Power),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스마트(Smart), 건강 및 안전(Health & Safety)을 설정하고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맞춰진 혁신적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또한 시장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기업의 투명성과 지속성을 통해 보쉬 전동공구에 대한 고객과 소비자의 신뢰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밀워키 제품 이미지.

■ 동종업계 앞선 기술 특허 보유
밀워키 전동공구는 2014년 한국 정식 출범 이후, 세계적인 전동공구 브랜드인 밀워키, AEG를 바탕으로 전동공구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밀워키 AEG 한국법인은 홍콩에 본사를 둔, 100여 년 이상의 역사와 기술력을 가진 세계적 브랜드를 가진 글로벌 기업이다.

업계 최초 1/2인치 앵글 드릴 개발, 세계 최초 28볼트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 개발, 세계 최초 12볼트 초경량 로터리 해머드릴 개발, 세계 최초 18V 9Ah 개발 등 동종업계에서 앞서가는 기술 및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12볼트, 18볼트의 다양한 브러쉬리스 전동공구 제품들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리튬이온 기술 및 특허를 선도하며, 독창적인 전자회로기판 설계, 배터리 화학성분의 배합, 셀디자인으로 극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배터리 성능을 자랑한다.

밀워키는 전동공구는 리튬 이온을 최초로 전동공구에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 무선공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리튬이온 기술을 통해 40건 이상의 미국 및 세계 특허를 출원했다.

특히, 가장 최근에 출시된 세계 최초, 업계 최초 개발된 18V 9.0Ah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 대비 최대 35% 향상된 파워와 5배 긴 작동시간을 자랑한다. 또한 오랜 작업으로 인한 배터리 과열을 방지하는 쿨러시스템으로 최대 60% 향상된 작업 효율성을 가져왔다.

세계 최초, 업계 최초로 출시된 밀워키 9.0Ah 리튬이온 배터리는 100여종의 밀워키 M18 전동공구(베어툴) 제품들에 호환이 가능하다.

작업 현장에서 최대 파워로 더 오랜 시간 사용을 원하는 경우 9.0Ah 배터리를 장착해 공구의 최대 파워와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세계 최초 18V SDS MAX 로터리 함마드릴인 M18 CHM-902C는 타격력 6.1Joul, 최대 작업범위 32mm로 유선제품과 동일한 성능과 내구성을 보여준다.

M18 CHM-902C는 기존의 SDS PLUS 로터리 함마드릴이 할 수 없던 까다롭고 무거운 드릴링에서 유선제품과 동일한 드릴 스피드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치핑 작업의 경우 최대 20분동안 지속 사용이 가능해 전문 작업자들에게 압도적인 파워와 최대 작업시간을 제공한다.

밀워키는 이번 M18 CHM-902C 출시를 통해 콤팩트한 사이즈의 SDS PLUS 함마드릴부터 중량급의 SDS MAX 함마드릴까지 다양한 무선 SDS 함마드릴을 보유하게 됐다.

   
▲ 디월트 플렉스 볼트 제품.

■ 프리미엄 전동공구 선진 기술
스탠리블랙앤데커코리아는 프리미엄 전동공구 브랜드 ‘디월트(DeWALT)’의 세계 최초 가변전압 배터리 시스템 ‘플렉스볼트(FLEXVOLT)’를 올 초 국내 출시했다.

플렉스볼트는 전동공구에 장착 시 자동으로 전압이 바뀌는 배터리 팩으로 이전에는 유선으로만 작동 가능했던 1,000W 이상의 고출력 공구를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디월트 18V 충전공구와 완전히 호환 가능하며, 장착 시 기존 디월트 2.0Ah 배터리 대비 4배 이상 더 오래 작동하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보다 자유로운 작업환경 속에서 고출력을 요하는 공구부터 기존 18V 충전공구까지 여러 제품을 자유롭게 사용해 효율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스탠리블랙앤데커코리아는 플렉스볼트 전용 제품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54V 브러쉬리스 충전 5인치 그라인더(DCG414), 54V 브러쉬리스 충전 7¼인치 원형톱(DCS575), 54V 브러쉬리스 충전 컷쏘(DCS388) 등 모두 플렉스볼트 배터리를 장착해 사용하는 54V의 충전 공구로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유선공구와 동급 이상의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추후 플렉스볼트 배터리 2개를 장착해 작동 가능한 108V 충전 12인치 슬라이딩 각도절단기 등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인섭 스탠리블랙앤데커코리아 대표는 “디월트의 최신기술이 집약된 플렉스볼트는 기존 충전공구의 지속시간 및 파워의 한계를 완전히 뛰어넘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향후 전동공구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탠블랙앤데커코리아는 전국 주요 공구 대리점 및 건설현장을 순회하는 플렉스볼트 로드쇼를 진행하는 등 매장 및 현장을 직접 방문해 대리점주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플렉스볼트의 장점을 소개하고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