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세계건축대회 9월 서울개최…서울시, 본격준비 나선다
2017 서울세계건축대회 9월 서울개최…서울시, 본격준비 나선다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7.03.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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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건축연맹(UIA) 회원 124개국 5,000여명 참석, 서울 MICE산업 성장 기여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서울시는 2011년 도쿄대회에서 유치한 UIA 2017 서울대회가 올 9월 3~10일 8일간 코엑스, DDP, 마포문화비축기지 등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세계건축대회는 3년마다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세계건축올림픽으로, 우리나라는 3차례에 걸친 도전 끝에 지난 2011년 세계건축연맹(UIA)으로부터 유치했다.

UIA 2017 서울대회는 아시아는 물론 유럽,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의 관심이 높아, 각 국의 대표단을 비롯해 전세계 건축전문가 및 학생 등 5,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올해 국내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로 서울의 MICE 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UIA는 124개 130만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 대회마다 약 5,000명의 해외 건축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3월 15일 한국건축단체연합(FIKA)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2016년 1월 UIA팀을 신설하고 내실 있는 대회준비를 위해 민간과 협력해 건축 관계자는 물론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이번 대회는 ‘도시의 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문화(Culture)’, ‘미래(Future)’, ‘자연(Nature)’, ‘인간과 열정(Human & Passion)’ 이라는 키워드로 세계 건축추세 및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폐회식, 기조강연, 골드메달 시상자 강연, 100여개의 학술 발표와 워크숍 뿐만 아니라 세계 유명 건축가 및 다양한 분야 대표자의 기조연설이 있으며, 박원순 서울시장도 기조강연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9월에는 UIA 2017 서울대회 뿐만 아니라 ‘제9회 서울건축문화제’를 비롯한 다양한 건축 관련 행사가 개최돼, 서울시에서는 9월을 ‘서울 건축문화의 달’로 계획하고 있다.

제9회 서울건축문화제(17.8.31 개막, 31일간 진행)와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17.9.4 개막, 14일간 진행), 제1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17.9.1 개막, 66일간 진행) 등이 9월 중에 개최된다.

이처럼 건축문화에 대한 다양한 행사가 동시에 개최되는 것은 전례없는 일로, 서울시는 행사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대한민국 건축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UIA 2017 서울대회의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9월 ‘제9회 서울건축문화제’와 적극 연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17일 필립종합건축사사무소의 이기옥 소장을 서울건축문화제 총감독으로 전격 선임했다.

이기옥 소장은 건축문화행사 경험이 풍부하고, ‘2016년 나와 함께한 건축 스토리틸링 공모전’ 총괄 큐레이터로 ‘서울건축문화제’ 프로그램을 기획한 바 있어 전체적인 대회 구성의 적임자로 평가된다.

올해로 9회를 맞는 2017 서울건축문화제는 특히 UIA 2017 서울대회의 개최 의미를 조명하며, 서울의 건축문화에 대한 기획전 및 좌담회, 서울의 도시경관 변천을 볼 수 있는 사진전, 한옥 전시, 지진체험전 등 유관 행사들과 연계하여 풍성한 시민참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UIA 2017 서울대회는 건축뿐만 아니라 도시, 환경, 조경을 포함한 모든 분야가 함께하는 대회로, 이를 통해 건축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고, 서울의 건축문화가 세계건축문화의 중심으로 격상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