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고속도로 개통···통행료 2,600원 재정 대비 1.1배 수준
인천-김포고속도로 개통···통행료 2,600원 재정 대비 1.1배 수준
  • 김주영 기자
  • 승인 2017.03.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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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부지역 통행 편의 대폭 향상···송도↔김포 한강 25분 주파

   
▲ 제2외곽순환(인천-김포) 고속도로. 사진은 북청라IC ~ 검단양촌IC 사이 전경.

[국토일보 김주영 기자] 인천 송도에서 김포 한강신도시를 잇는 인천-김포고속도로가 개통됐다. 송도에서 한강신도시까지 단 25분 만에 주파하고, 인천항 물동량 효율적인 관리 가능해 지는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 여건이 대폭 향상됐다.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구간 중 '인천~김포 구간'이 오늘(23일) 자정을 기해 정식 개통했다. 인천~김포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서부의 남북방향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고 경인고속도로 등 인근 도로들의 교통 혼잡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송도에서 김포 한강신도시로 가는 경우 기존보다 거리가 7.6㎞ 짧아지고, 이동시간도 지체 시 72분에서 25분으로 47분 단축된다. 무엇보다 인천항과 배후 물류단지, 인근 산업단지를 오고 가는 물동량의 효율적인 처리로 연간 2,150억 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1.1배 수준으로 전 구간(28.88km) 주행 시 승용차 기준 2,600원이 부과된다. 특히 최소운영수입보장(MRG)도 없어 사업자가 운영 손실을 보더라도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다.

국토부는 경인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동・서축 간선도로와 연결돼 수도권 서부지역과 광역 간 통행은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김포고속도로는 남청라나들목(IC)에서는 경인고속도로 연결도로와 북청라IC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여기에 고속도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남청라 ▲북청라 ▲검단양촌 ▲대곶 ▲서김포통진 등 5개 IC가 설치됐다.

국토부는 인천-김포고속도로 건설과정에서 주거 및 자연환경 훼손 최소화를 위해 전체 구간의 55%를 터널, 지하차도 및 교량으로 건설했다.

국토부 이우제 도로투자지원과장은 “인천~김포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천・김포 등 수도권 서부의 교통여건이 좋아져, 지역발전이 가속화되고 인천항의 경쟁력 강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김포 고속도로는 인천 중구와 경기 김포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28.88km의 고속도로로 1조 7,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