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환경산업,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 강완협 기자
  • 승인 2008.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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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9% 성장, 산업평균치 크게 웃돌아

환경산업을 미래 국가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은행은 최근 ‘환경보호지출계정(EPEA) 개발 결과’ 자료를 통해 “환경산업이 최근 수년 동안 연평균 9%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자본집약적이고 부가가치율이 60%에 달하는 등 전 산업평균치를 크게 웃돌고 있는 환경산업을 향후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은이 발표한 ‘환경보호지출계정 개발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06년 환경보호 지출액은 26조52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해 2005년(7.4%)보다 성장세가 확대됐다.

 

환경보호 지출액은 2004~2006년에 연평균 8.9% 성장해 같은 기간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평균치 4.3%를 크게 웃돌았다.

 

환경보호 지출액을 명목 GDP로 나눈 수치인 환경보호 지출률은 2004년 2.87%에서 2005년 2.96%, 2006년 3.13% 등으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환경산업의 부가가치율은 59.5%에 달해 전 산업(38.8%)과 제조업(22.6%)의 부가가치율을 크게 웃돌았다.영업잉여율도 11.3%로 제조업(7.1%)보다 높았다.

 

2006년 기준으로 환경산업의 취업계수(10억원 생산당 고용유발 인원)는 7.2명으로 제조업의 4.2명(2003년 기준)보다 훨씬 높다.

 

환경영역별 지출 비중은 폐수 관리가 38.4%로 가장 높고 폐기물 관리가 24.6%, 대기보호 17.4%, 생태계 9.0%, 기타 토양.소음.방사선 등 기타 부문 10.6% 등이다.

 

그러나 전체 환경보호 서비스업 부문에서 정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42.7%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특히 정부의 서비스 생산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거리청소와 산림보호, 환경행정 등 시장가격에 현저히 미달하는 수준 또는 무상으로 지급하는 비(非)시장서비스 형태로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최근 급속히 성장하는 환경보호 산업은 부가가치율이 높고 고용창출 효과가 커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친환경 기술의 연구 개발과 청정생산시설에 대한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